재즈 카페에 가 보는 것은 방학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방학 막바지가 되니 못 다 이룬 방학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 개강 전 증후군 때문에 침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몸을 움직여서 삼청동에 놀러갔다. 나는 음악에 큰 관심이 없지만, 애인은 재즈카페에 처음 갔던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미래의 애인과 재즈카페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는 재즈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히 어떤 재즈 연주가의 연주와 강연을 듣고 미약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골목 구석구석을 지나다 보면 나오는 라끌레. 다음 지도에 위치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간판 좀 바꿔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삼청동 자체가 고즈넉하기도 하지만 꽤 힙한 곳이라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가게들이 골목을 채운다. 한옥이나 옛날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