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 것

[타피오카 펄] 버블티 만들기 / 타피오카 펄 삶기

운은 2019. 5.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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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공차가 생겼다.
근데 공차에 매일 가기는 너무 비싸고
사람도 득실거려서 무리였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 먹기로 결정.

끝내주는 로얄밀크티 레시피도 알고
홍차 티백은 충분히 있어서
버블만 있으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1Kg 주문했다.
(뒤에 후회함)


1Kg에 8,500원 밖에 안 했다.
버블티용 빨대랑 같이 사니까 만원 극초반.
공차 두 번 먹을 값이네!! 생각하고 질렀다.

타피오카 펄 삶는 방법까지도
자세하고 귀엽게 나와 있는 설명서가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다.
(어렵지만 않았다..)

뒷면에는 성분표시가 있다.
타피오카 전분이 63%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뭐가 들어간 걸지 의문.

못 먹을 건 안 들어갔겠지 뭐..
(믿어요 ㅠㅠ)

칼로리가 딱히 나와 있지 않은데
이건 녹말이다.
그러니까 탄수화물...
사실 아침 대용으로 먹으려고 산 것도 있다.
대만 같은 곳은 새참? 같은 기능도 한다길래

앞면이다.


조리방법.

나는 냉동된 타피오카 펄을 바로 삶아야 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해동시켜서 사용했다.

집에 궁중팬이 하나밖에 없어서
1kg을 몽땅 넣었다.
(절대 이러지 마세요 ㅠㅠㅠㅠㅠ)

바쁘고 그래서 그냥 한 번에 만들어 두고
냉동시킨 다음 오래오래 먹을 생각이었는데 오산이었다

물론 엄청나게 큰 냄비가 있고
냉장고 공간이 넉넉하다면
딱히 말리진 않겠지만.

타피오카 펄을 삶을 때는
적어도 물을 펄의 두 배는 넣어줘야 한다.
펄이 계속 물을 흡수하면서 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넉넉잡고 시작하면 좋다.

20분 끓인 후.
생각보다 엄청 색이 진해진다

나는 궁중팬을 넘칠 것 같아서
중간에 전자레인지용 냄비에 따로 덜어 주었다.

그리고 바닥에 잘 눌러붙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펄을 저어줘야 한다.
바닥을 박박 긁어가면서.



그런데 이거 끓여서 소분해 둔 다음에
너무 배고파서
펄을 달콤한 설탕시럽에 팔팔팔 더 끓인 다음
그대로 찬 우유를 부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차를 우려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더라 ㅠㅠㅠ

이건 오무라이스 잼잼에 소개되었던 음료인데
(그 만화에 대한 생각은 복잡하지만)
달콤하고 트거운 펄과
시원한 우유가 한 번에 입에 밀려들어오는 감각도 즐겁고
달달한 우유도 맛있다.

사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아직 못 찾았으니까
집에서 펄을 조리할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해 먹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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