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리뷰

[사랑니 발치 치과 추천] 홍대 사랑이아프니 치과 후기

운은 2019. 11.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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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니가 아래에 2개 있다.
인간이 진화를 했으면 사랑니가 없어야지 ㅜㅜ
그래도 4개보다는 2개가 진화한거라고 합리화 중....:

사랑니 두개 중 오른쪽 아래에 하나가 먼저 났었다.
그래도 나름 몸뚱이리 주인이 겁쟁이라는 걸 아는지
완벽하게 바로 난 건 아니었지만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원래 다니던 치과에서도 관리만 잘 하면 뺄 필요없다고
해서 그래도 눈치는 있는 사랑니라고 안심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너무 안심했던지.....
오랜만에 자세히 보니깐 조금 썩어있었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썩은걸 안 순간부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양치를 안쪽까지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안쪽이니깐 잇몸을 칫솔이 쳐서
계속 상처가 나더라 ㅜㅜ

친구들이 안아프다고 어르고 달래고
후기 백만개쯤 찾아보고
병원을 선택했다.

나의 기준은

1. 무통마취

주사 자체가 너무 싫기도 하고
특히 치과 마취주사는 그 이상한 느낌이 싫어서
무조건 무통마취인 곳을 골랐다.
마취액이 사람의 체온과 온도가 비슷하고,
마취액이 들어가는 속도가 천천해야 덜 아프다고 하는데
그걸 해주는게 무통마취 기계이다.
얼마나 덜 아픈지는 몰랐지만 이름이 신뢰를 주었다.

2. 좋은 후기

엄청 유명한 치과더라도 수많은 좋은 후기들 사이에
한 두개의 불친절 하다던가, 사랑니를 발치하는 과정서
문제가 있었다는 후기가 보이면 패스했다.
아무래도 광고글이 많기도 해서
내가 잘 거른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여튼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고른 치과는
홍대에 있는 ‘사랑이 아프니’치과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사랑니 전문 치과이다.

강남에 본점이 있지만,
예약이 훨씬 힘들고 인터넷 예약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홍대점은 비교적 최근에 개원하였지만
굉장히 친절하고, 실력이 좋다는 후기뿐이라서 믿고 예약했다.

ㄴㅇㅂ예약을 했는데
2주 뒤부터 예약이 가능했다.
엄청 급하게 사랑니를 빼야하는건 아니었기에
여유있게 예약을 했다.


예약 전날에 이렇게 확인 문자가 온다.

11/14에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홍대로 갔다.
이왕 가는거 맛있는 것도 먹고 놀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은 홍대입구역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있다.
역이랑 가까워서 좋았다.

나는 미리 진통제를 먹고 갔다.
30분-1시간 전에 진통제를 먹고 오면 좋가고 문자로 알려주신다.


건물 2층이다.
내부 사진은 못찍었는데
카페같이 꾸며져있다.

빔프로젝터로 아이돌 뮤비가 나오고, 노래도 빵빵하게
틀어져있어서,
친구들이 기다리며 재밌었다고 했다ㄴㅋㅋㅋ
정작 나는 긴장해서 아무것고 안들린....


화장실에는 칫솔과 치약도 구비되어있다.
나는 챙겨갔지만
깜빡한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

들어가서 접수하고 먼저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 뒤에 상담을 하는데,
나는 신경이랑 치아 뿌리가 가까워 CT를 한 번 더 찍었다


치과 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도로가 보인다.
3개의 치과의자가 주르륵 놓여있고
의사는 한 분이다.
예약제여서 환자 수가 정해져 있어 쾌적하다.

마취를 바로 했는데 정말 무통마취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가 아닐까...?

주사바늘도 얇아서 잇몸에 들어가는 느낌도 안들었고
마취약도 기계가 천천히 넣어서
정말 아무런 고통이없었다.
괜히 겁먹은게 머쓱할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마취는 총 두 번했고,
시간이 지난 뒤 바로 발치를 시작했다.

마취를 했어도 생니를 뽑는거라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힘으로 빼는것이니 턱을 누르는 느낌은 나지만
고통은 없었다.
뽑고, 꼬매는데 거의 1분 정도??

사랑니 때문에 2주동안 징징거리며 룸메 괴롭힌게
머쓱할 정도로 너무 안아파서.......

여튼 다 뽑고 나서 거즈를 물려주고 끗!
거즈는 2시간 동안 물어서 지혈하고
1주 뒤에 실밥을 풀러 오면 된다고 했다.

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고
친구들이랑 또 열심히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두시간 뒤에 거즈 뱉고 노래방 갔다..:

저녁으로는 죽을 먹으라고 알려주셨만
죽이나 그릭요거트나 질감이 비슷해서 그릭요거트를 먹었는데 맛있고 사랑니 빼고 먹기에 적합한 음식같다.

뜨거운걸 못 먹으니 처음부터 차가운 요거트를!


놀다보니 이렇게 문자도 왔다.
서비스가 장난이닌 치과인 것 같다.

약은 5일치 처방받았지만
사랑니 선배인 룸메가 자기는 3일분만 처방받았었대서
나도 3일만 먹었다.

그리고 어제인 11/21
실밥을 뽑았다.
실밥 뽑는것고 아픈건 전혀 없었다. ​

실밥 풀러가서 찍은 사진ㅋㅋㅋ
치과는 뭔가 장비글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

여튼 이렇게 겁쟁이의 사랑니 뽑기가 끝났다.
하나 남은 사랑니는 걍 가만히 있길 바라며

홍대 사랑이 아프니 정말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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