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합격 인증부터 합니다!!
마지막까지 애먹었던 사회보험법 점수가 높고 쉽게 봤던 민법 점수가 낮았다. 경영학개론 표점이 워낙 깎아먹는대서 심장 쫄깃했는데 다행히 원점수랑 거의 비슷하다.
내가 경조 선택자인 것에서 오는 이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상세 후기 시작!
장소
집이랑 가까운 한양공고 신청했는데 성동공고랑 고민하다가 한양공고 골랐다. 같은 재단의 기 .. 뭐 그런걸 받고 싶었음 ㅋㅋㅋㄱ 토플같은건 시험장도 많이 탄다는데 난 걍 가까운 곳으로 골랐다
코로나19 대응
전신 방역복 입으신 분들이 체온 측정하셨다. 그리고 손 소독 하고 들어가고 마스크 쓰고 시험 봤고 문도 계속 열어뒀음
준비물
나는 손목시계랑 컴싸 수정테이프 필기구 물 챙겨갔다. 필기구는 학교 앞에 판매하시는 분이 계셨다. 계산기 가져오신 분도 있었는데 나는 경영학 선택자라 패스했다
문제 풀이 순서
노1 노2 사보법 경영학 민법 순서로 풀었다.
한 과목 풀고 예비마킹 했고
다 풀고 나니 15분 남았다.
문제를 두 번 풀 시간은 없었다
그래도 시간에 쫓기지는 않았음
스펙
3학년 때부터 준비, 현23세, 준 전공자
- 3학년 때 진로고민 하다가 노무사 일이 재밌어 보여서 준비 시작.
- 준 전공자라고 한 이유는 법대생도 상경대생도 아닌데 어쩐지 민법과 경제학을 전공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과목별 느낀 점 및 공부방법
노1 - 76
어려웠다. 서너개쯤 찍은 것 같은데 찍은 것 중 몇 개 맞았음. 기출은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 같고 기본강의 들은 게 더 도움이 많이 된듯
노2 - 68
이것도 마찬가지 ..뭐 하나 쉬운게 없어요. 그래도 2차 준비를 했던 터라 판례는 어려운게 없었다
노동법 강사는 이윤탁
공부 방법
노무사단기 이윤탁 강사님 커리큘럼을 따라갔다.
1차 기본강의 -> 객관식 문제풀이 강의 (-> 2차 노동법 공부) -> 기출7개년 반복 순서로 공부했다.
강의는 19년도에 전부 다 들었고 20년 2월부터 기출 풀이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1회 풀고 채점하고 오답 보기를 반복했다.
처음 풀었을 때는 50-60점 정도가 나왔는데, 노동법을 전략과목으로 가져가기는 부족한 점수였다.
근데 난 따로 전략과목이 없어서 그냥 전부 열심히 공부했다...
노1은 조문이 많고 노2는 판례가 비교적 많은데,
아주 세세한 것들을 바꾸어서 틀린 지문으로 출제되어서 꼼꼼하게 공부했다.
에를 들면 행정관청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지,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어야 하는지 등등
주어와 조건에 체크를 해 가며 체크된 것 중심으로 외웠다.
날짜, 기간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안 외워져서 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외웠다.
그래도 안 외워지고 틀린 것들 꽤 많았다 ㅠㅠㅠㅠ
근데 아마 다시 공부해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2차 강의를 먼저 듣고 마지막에 1차 조문 강의를 듣거나.
근데 그랬으면 날짜라 주어 외우다가 머리 터지고 더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19년 3-6월 정도에 1차 공부를 열심히 하고
20년 1월부터 2차 공부에 1차 공부를 다시 끼워넣어서 끝까지 병행했는데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끝까지 눈에 발랐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민법 56
민법 공부를 몇 년을 했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짜증났을 정도. 게다가 점수도 최저 ..처음 본 선지들도 많았다. 기출보다는 법리를 아는 게 중요했던 듯
민법 공부 방법
전공자가 느낀 노무사 민법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가 나중에는 무쓸모하다는 이야기를 알아가는 공부 과정이었다.. 민법은 민법총칙, 채권총칙, 채권각칙까지 모두 수업으로 들었는데 단어가 좀 익숙한 거 말고는 이득이 하나도 없었다 ㅋㅋㅋㅋ 대부분 처음 보는 판례들이고 객관식 시험 자체가 처음이라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 특히 내가 배운 민법 수업은 객관식보다는 주관식 서술형 위주였기 때문에 주제별로 중요 판례 한두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을 뿐 많은 판례를 알지 못했다.
민법 공부는..
19년 3월~ 기본 강의 (이태섭)
- 기본서로 기본 강의를 들었다. 사실 민법총칙을 1학년 때 듣도 3학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민법 내용을 많이 까먹은 상태였다. 들어서 좋긴 했는데 음.. 다시 돌아가면 기출을 더 많이 돌릴 것 같다. 노무사 기출만으로는 부족하고 변리사까지. 원론적인 지문이 좀 있긴 했는데 학부 수업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본 강의보다는 객관식문제풀이부터 돌릴 것 같다.
19년 6-7월 객관식 문제풀이(이태섭)
- 객관식 문제집 한 권 풀기 + 강의 + 오답 체크 + 복습
- 약 10개년 정도의 노무사/변호사/변리사/세무사 시험에서 출제된 민법 문제 중 출제 범위가 겹치는 부분의 문제를 모아 둔 문제집을 풀었다. 단원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편했다. 사실 기출은 무료기 때문에 뽑아서 풀 수도 있다. 하지만 해설이 없고 잘 모르는 초기에는 자신의 시험범위가 아닌 기출도 풀 위험이 있어서(이를테면 변리사 민법의 물권법) 그냥 정리된 책 한 권을 사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민법 같이 공부하는 친구랑 문제 빨리 풀기 대결 했는데 이때 지문을 빨리 푸는 기술을 익힌 것 같다.
20년 2-4월 기출 문제 풀이 (2020 공인노무사 7개년 기출)
-이때는 다른 과목이랑 같이 기출을 풀었기 때문에 진도가 아주 느렸다. 일주일에 한 회 정도 시간 재고 풀기 + 오답 체크 + 그 다음날 오답 복습. 순서로 공부했다. 이렇게 3회독쯤 하면서 계속 안 외워지는 선지들을 눈에 발랐고 직전날에는 7개년 전부 훑어 볼 수 있었다.
20년 4-5월 민법 강의 듣기
- 걸어다닐 때 기본 강의를 들었다. 놓치면 놓치는 대로 그냥 들었다. 눈 말고 귀에 바르는 용도. 구석구석 모르고 있는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일단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공부법이라는 것이 좋았음
사실 56점은 과목 중 최하 점수라 ㅠㅠ 이 방법이 옳다고는 못하겠다.
사회보험법 80
과락 걱정했는데 아는게 많아 나왔다. 마지막까지 기출만 돌렸는데 의외로 이건 기출에서 많이 나왔다. 선지 중에 답만 아는 그런 ..? ㅋㅋㅋ
사회보험법공부는..
19년 05월~ : 사회보험법 기본강의(박진영)
- 기본서 한 권 사고 기본 강의 들었다. 도움이 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처음이라 너무 기초가 없어서 귀에 들어오는 말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여자 목소리가 귀에 잘 들어와서 여자 강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뭐.. 사실 크게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다른 강사님 강의를 들어봐도 크게 도움이 되는지는..? 사회보험법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강사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19년 06월~08월: 사회보험법 요약내용 쓰기
- 이 짓거리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내용을 다 써보았다. 기본서 보고, 요약내용을 타이핑한 걸 프린트해서 그대로 따라 썼다. 사실 나는 읽어서 눈에 발라지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손으로 쓰는 걸 선택한 것이기는 하다. 근데 다시 돌아가면 쓰는 건 안 하고 이동 시에 강의를 두어번 더 들을 것 같다. 난 계속 보는 것보다 게속 듣는 것이 더 효과가 좋았다. 물론 계속 쓰기만 한 건 아니고 다른 공부랑 병행했음
20년 02월~: 사회보험법 7개년 기출 풀이
- 처음 사회보험법 풀었을 때 점수는 30점대였다. 다 본 내용 같은데, 고용노동부장관이 주체인지, 산업안전공단이 주체인지 막 헷갈리고 20일 내에 답을 줘야 하는지 30일 내에 답을 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마지막 한 달이 진짜 중요했다. 이전에 외운 건 사실 하나도 기억 안 나고.. 기출 풀면서 외운 것들만 머리에 넣어서 시험장에 갔다. 주체, 기간, 조건(00의 의견을 들어~ 이런거.) 등에 초점을 맞춰서 외웠는데 다행히 그거 위주로 나왔다.
20년 03월~: 사회보험법 20년 기본강의 듣기
사회보험법은 법 개정이 워낙 잦아서 개정되는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 근데 나는 찾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기본강의를 통으로 들어버렸닼ㅋㅋ 앉아서 각 잡고 들은 건 아니고 학교 갈 때 집에서 아침 차릴 때 들으면서 했다. 알고 있던 내용 복습하기도 좋고 개정된 내용은 어차피 강사님이 강조하셔서 기억하지 좋았다.
사실 사회보험법이 점수 캐리할지 몰랐다.. 역시 마지막까지 애먹이던 과목이 점수 제일 잘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경영학 64 (표점 63.68)
이건 표점으로 들어간다. 경조 2차 선택자들이 많이 유리했을듯
경영학개론 공부는.. (선택과목 공부 통틀어서)
19년 06월~ : 경제학원론 기본강의(신경수)
- ㅋㅋㅋㅋㅋ... 나는 경제학원론, 미시1, 거시1을 전공으로 들은 싸람.. 근데 공부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기본강의 듣고 내가 개념만 대충 알지 문제를 푸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신경수강사님의 강의는 나랑 맞지 않았다 ㅋㅋㅋㅋ 그렇게 꾸역꾸역 자책하면서 한두달 경제학 공부를 했다.
19년 08월~09월: 경제학원론 객관식 문제풀이(신경수)
-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의 경제학 문제가 모여진 객관식 문제집으로 강의를 들었다. 도저히 처음에는 문제에 손을 댈 수가 없어서 강의를 듣고, 똑같은 방법으로 다시 따라 푸는 형식으로 공부했다. 그래도 틀리고.. 자책하고.. 그러면서도 문제를 두 번 다 풀긴 했다.
20년 02월: 경제학 -> 경영학으로 갈아타기
- 경제학 1차 모의고사를 쳤는데 점수가 32점.. 사회보험법도 그즈음의 점수였는데 경제학은 점수가 이모양이라 좀 깜깜했다. 한 문제를 더 맞추기 위해 이해하고 연습해야 하는 공부 양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너무!! 개념도 어렵고 (난 탄력성이 뭔지는 알지만 계산은 지금도 어렵다..)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압박도 너무 심했다.
- 그래서 경영학 풀어봤는데 바로 60점ㅋㅋㅋㅋ 2차를 경영조직론으로 선택해서 유리했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절대 경제학 공부는 다시 하지 않겠다. 수험 기간 중 경제학 공부할 때가 제일 자존감이 낮았다. 한 서너번 들었는데 이해를 못 하니까 나는 정말 머리가 나쁜 인간인가.. 뭐 그런 생각을 엄청 했다. 노무사 하기에 내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밀고 가도 모자랄 판에 지능에 의심이 드니 정말 한숨만 나오는 기간이었다. 아마 싫어하는 공부를 해서 그랬겠지. 그리고 나는 ‘나는 경제학 못하는 인간이야’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 있어서 더 그랬나보다. 극복도 좋은데,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난 피했다. 그리고 행복해짐 호호호
20년 03월~: 기출 7개년 풀이 + 경조, 인사2차 강의
- 나는 시험 전날까지도 2차 강의를 들었다. 보통 한 달 쯤 전부터는 1차 공부에만 매진한다는데, 나는 동차를 노리고 있고 2차 공부가 부족했기에 2차를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1차와 겹치는 내용이 맣은 인사와 경조 과목을 4-5월에 공부해서 1차 공부에도 이득을 볼 수 있게 일정을 짰다.
-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번 1차 경영학에 경조 내용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1차 경영학은 각잡고 공부한 적 없이 기출만 돌리고 최중락 강사 유튜브 특강 2시간 짜리 한 번 들은 게 다라서, 1차에 나오고 2차에 안 나오는 건 회계학 정도.. 하는 것만 알고 있었다. 회계 부분을 버렸고 나머지 부분은 상식과 인사 + 경조로 커버했는데 늘 50~60점 대가 나왔다. 그래서 더욱이 1차 강의를 따로 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 기출은 회계학 부분 버리고(가끔 경제학 내용이 나오기도 했는데 아주 쉬워서 내 실력으로도 맞출 수 있었다.) 경조 + 인사 내용에서 틀린 거 위주로 복습했다. 상식 부분은 정말 뭐가 나올지 모르고 한 번 나온 건 다시 안 나올 것 같아서 버렸다. 그리고 회계 부분 중 유동비율? 그건 매년 나오고 식도 간단하기에 외웠다. (이거 출제됨ㅋㅋㅋ 그리고 맞았닼ㅋㅋ) 리더십 부분이 기억이 안 난 건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선택과목에 너무 기운 빼지 않았던 건 잘 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아 1차 후기 진짜 끝!
2차 합격 수기도 꼭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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