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뚝섬역 근처에서 먹은 맛있는 햄버거 집을 소개하려고 들고 왔습니다! 저는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먹은 쓰촨 치킨 버거가 정말 맛있어서 종종 먹으러 오게 되었어요.
메뉴판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게 되어 있어요. 헤이그라운드에서 일하는 멤버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에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저는 헤이그라운드 멤버여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했고, 할인받아서 맛있게 먹었지만 할인을 받지 않아도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트러플 크림 뇨끼 버거, 베이컨 치즈, 우마미밤, 고기 중독자, 쓰촨치킨버거가 있습니다.
클래식 치즈, jmt더블, 죄책감 덜 드는 버거(비건버거) la유린기, 어향마요 가지프라이가 있네요. 맥주도 있고 사이드메뉴도 일반 버거집이랑은 약간 다릅니다. 중식의 느낌이 확연히 있어요.
음료는 모두 2,500원으로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료는 그냥 2,000원이 늘 가장 좋아 보여서요. 맥주 종류는 칭따오도 있고, 코나도 있고 꽤 여러가지 있어요. 맥주 전문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버거랑 맥주를 함께 즐기기에 괜찮아보입니다.
매장입니다. 혼자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혼밥도 괜찮고 2~4명이서 오기도 괜찮습니다. 점심시간에 간 적이 두 번인데, 웨이팅은 두 번 다 없었어요. 손님이 없어서 썰렁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적당히 사람이 계속 있는 정도였습니다.
수저와 소스는 직접 가져올 수 있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옆에는 굿즈도 있는데 버거집 굿즈를 쓰는 사람도 있군요..? 신기합니다. 저는 햄버거를 원래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저 신기할 따름.
퇴식구와 쓰레기통입니다. 먹고 나서 상을 닦는 것을 제외한 정리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살짝 귀찮긴 한데 뭐 괜찮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하니까요(근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먹은 쓰촨치킨버거는 가격이 괜찮은, 10,000원 이하인 편이지만 다른건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긴 해요)
쓰촨치킨버거 / 9,000원
제가 주문한 쓰촤치킨버거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9,000원. 콜라와 함께 주문해서 11,500원이 나와야 하지만 멤버 할인을 적용해서 10,000원 아래로 먹었습니다! 제휴할인 최고
고추부각이 들어가는 게 꽤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맛의 독특함을 톡톡히 담당합니다. 소스는 일반적인 마요 + 매콤 소스라고 생각했고, 닭튀김의 튀김 반죽이 좀 특이해요. 마라 향이 나거든요. 그런데 그보다 독특한건 고추부각입니다.
고추부각이 뭘라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단 맛과 식감을 담당합니다. 저는 고추가 가진 단맛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아주 여린 고추를 가지고 고추 전을 부치면 매콤달콤(하지만 당연히 매운 맛이 더 강한)한 닷맛이 난다고 생각해요. 이 고추 부각은 고추의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운 맛은 거의 나지 않아서, 고추 본연의 단맛이 살아있습니다. 맛있어요.
트러플 크림 뇨끼 버거 / 13,800원
다시 가서 먹었을 때 느낀 건데,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은 세 분 정도였는데, 셀프바와 셀프 퇴식을 정책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인력이 주방에 집중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때도 한 번에 세 개의 버거를 주문했는데 5분? 정도만에 버거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여튼 트러플 크림 뇨끼 버거는 두 번재 먹는 거였는데도 여전히 맛있었구요. 뇨끼가 거의 열댓개 들어 있기 때문에 배가 엄청 부릅니다. 뇨끼 1인분, 버거1인분 해서 총 2인분을 먹는 느낌이에요. 패티도 수제버거답게 적당히 맛있습니다. 트러플 크림도 맛있는 편이에요.
죄책감 덜 드는 버거 / 9,500
비건 버거입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아니지만 상세한 후기를 들어서 씁니다! 패티에서 콩 맛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편인 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케찹을 더 발라 먹었던 것으로 보아서는 약간 심심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빵은 비건이 아닙니다 ㅠ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의 경우에는 이 버거를 먹을 수도.. 있겠으나 그 이상을 지향하는 경우라면 먹을 수 없는 버거입니다. 아쉬웠어요. 비건 빵은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빵만 바뀐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이 가게를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베이컨 치즈 버거 / 12,800원
베이컨 치즈버거입니다! 가장 푸짐했던 친구라고 생각해요. 베이컨도 잘 구워진 아이로 두 줄이나 들어가구요. 버거 중의 버거? 고전 버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메뉴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 메뉴를 주문하신 분이 그렇게 많이 먹는 분이 아니었음에도 이걸 다 드셨다는 건 꽤나..! 맛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기본 버거가 먹고 싶을 때 저도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세트메뉴에 주는 감자는 양념감자입니다. 어니언 시즈닝이 들어간 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맛있어요! 약간 하굣길 1,000원짜리 양념감자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카카오맵] 일구공 성수본점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37 1층 (성수동1가) http://kko.to/uePJtNu7q4
일구공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37
map.kakao.com
일구공 버거 위치입니다. 최현석 셰프가 하는 곳이라고도 하던데 최현석 셰프는 본 적 없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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