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간식은 역시 아이스크림이 아닐까요? 겨울에 따뜻한 방 안에서 먹는 아이스크림도 물론 맛있지만, 더운 여름날 걷다 보면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저는 계절 안 가리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근처에 있는 젤라또 가게들은 꼭 가보곤 하는데요! 어느덧 네 군데나 가 보았기에 총정리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1. 서울숲/성수_아가젤라또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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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만 보면 '더 젤라또 하우스'가 이름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이름은 아가젤라또 성수.
매장 밖에는 대기를 하거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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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층 정도 내려가야 매장이 나오는 반지하입니다. 그래도 매장 안이 어둡다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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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젤라또는 맛이 거의 스무가지입니다. 다른 매장보다 맛의 종류에 있어서 차별화되어 있어요. 뒤에 나오는 다른 젤라또 매장들은 대략 10개 내외의 종류를 제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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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미숫가루, 망고(보너스 작은컵)로 이루어진 작은컵입니다. 1인 젤라또지만 2인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어요.
아가젤라또는 오늘 소개할 4곳의 젤라또 가게 중에서 가장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끌어낸(혹은 가공을 거의 못/안한) 젤라또를 판매합니다. 미숫가루도 우유를 탄 미숫가루가 아닌 물탄 미숫가루 날것의 느낌이 나고 수박도 그러했어요.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망고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2. 왕십리_젤라떼리아 소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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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지웰홈즈 아래에 있는 젤라떼리아 소아베. 최근에 생긴 곳으로, 매장이 아주 작고 먹고 갈만한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매장 내에 테이블이 하나 있긴 하지만 되게 작고,, 사장님이 대화를 너무 잘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매장 외부에 의자가 세 개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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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떼리아 소아베는 메뉴가 많이 바뀌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많은 젤라또 가게들이 매일매일 맛을 조금씩 바꾸어서, 메뉴를 고치기 쉬운 메뉴판을 쓰는데 소아베는 안 그렇더라구요.
특이하게 젤라또 메뉴와 셔벗 메뉴를 구분해두셨습니다. 쌀(리조), 딸기, 초콜릿 등 기본적인 메뉴가 많고 특이한 메뉴는 잘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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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베 가격입니다. 컵에는 두 가지 맛을 담아주고 맛보기로 작은 스푼을 주십니다.총 세 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포장 박스도 있는데 대중소 세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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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피스타치오(아마도,,?), 레몬, 백향과, 딸기, 헤이즐넛입니다.
초콜릿과 리조는 무난하고 견과류 리조또가 맛있었습니다. 식감 면에서는 가장 쫄깃한 젤라또 집이었던 것 같아요. 딸기는 약간 인공적인 맛이 많이 나서 기대보단 별로였어요.
3. 서울숲_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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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는 예전에 거의 특집?처럼 글을 쓴 적도 있었죠. 한때 주2회씩 당도를 가곤 했던 터라 대부분의 맛을 먹어봤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숲 갈 일이 잘 없어서 못먹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곳들 중 가장 제가 좋아하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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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모르겠지몬 누군가는 당도 아이스크림이 전반적으로 우유 베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딸기와 와인에서도 우유 맛이 난다고,, 저는 우유맛을 좋아하기때문에 별 불만 없이 잘 먹었습니다.
질감도 가장 부드럽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연구를 한 것 같은 맛이 나서 당도의 젤라또를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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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박스 포장 당도. 소금우유는 여전히 최애이고 와인과 딸기를 추가했습니다. 당도의 와인은 알콜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알딸딸해지는 느낌도 전혀 없어요. 와인 향만 딱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든 것 같아요.
4. 서울숲_글레이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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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 가깝기로는 1등인 글레이셔박! 가게 옆에 암암리라고 고추만둣국 파는 곳이 있는데 매운 만둣국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 정말 극락입니다.
컵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커피도 4,500원 주고 사 먹으니 수제 젤라또 가격,, 납득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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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셔박은 매장이 넓습니다. 젤라또 먹으면서 이야기도 좀 하고싶고, 여유롭게 머무르고 싶다면 글레이셔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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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맛으로는 제 마음 속 4등입니다. 하하. 염소치즈, 블루베리치즈 등 외국 느낌 물씬 나는 메뉴들이 많아서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저는 깔끔하고 싼뜻한 맛,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젤라또를 더 좋아해서 글레이셔박은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여기도 꽤! 유명한 가게랍니다.
1년 정도 열심히 먹으러 다닌 젤라또집 리뷰가 끝났네요! 다음엔 또 무엇에 빠져서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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