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 것

[성동구/서울숲] 젤라또 가게 총정리 :: 수제 아이스크림 맛집 Best4

운은 2023. 6.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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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간식은 역시 아이스크림이 아닐까요? 겨울에 따뜻한 방 안에서 먹는 아이스크림도 물론 맛있지만, 더운 여름날 걷다 보면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저는 계절 안 가리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근처에 있는 젤라또 가게들은 꼭 가보곤 하는데요! 어느덧 네 군데나 가 보았기에 총정리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1. 서울숲/성수_아가젤라또 성수

아가젤라또 성수 외관

외관만 보면 '더 젤라또 하우스'가 이름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이름은 아가젤라또 성수.

매장 밖에는 대기를 하거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지하

반 층 정도 내려가야 매장이 나오는 반지하입니다. 그래도 매장 안이 어둡다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맛

아가젤라또는 맛이 거의 스무가지입니다. 다른 매장보다 맛의 종류에 있어서 차별화되어 있어요. 뒤에 나오는 다른 젤라또 매장들은 대략 10개 내외의 종류를 제공하거든요.

1인 젤라또 컵 6,000원

수박, 미숫가루, 망고(보너스 작은컵)로 이루어진 작은컵입니다. 1인 젤라또지만 2인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어요.

아가젤라또는 오늘 소개할 4곳의 젤라또 가게 중에서 가장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끌어낸(혹은 가공을 거의 못/안한) 젤라또를 판매합니다. 미숫가루도 우유를 탄 미숫가루가 아닌 물탄 미숫가루 날것의 느낌이 나고 수박도 그러했어요.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망고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2.  왕십리_젤라떼리아 소아베

젤라떼리아소아베 입간판

왕십리역 지웰홈즈 아래에 있는 젤라떼리아 소아베. 최근에 생긴 곳으로, 매장이 아주 작고 먹고 갈만한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매장 내에 테이블이 하나 있긴 하지만 되게 작고,, 사장님이 대화를 너무 잘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매장 외부에 의자가 세 개 있긴 합니다.

메뉴판

젤라떼리아 소아베는 메뉴가 많이 바뀌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많은 젤라또 가게들이 매일매일 맛을 조금씩 바꾸어서, 메뉴를 고치기 쉬운 메뉴판을 쓰는데 소아베는 안 그렇더라구요.

특이하게 젤라또 메뉴와 셔벗 메뉴를 구분해두셨습니다. 쌀(리조), 딸기, 초콜릿 등 기본적인 메뉴가 많고 특이한 메뉴는 잘 안 보여요.

가격표

소아베 가격입니다. 컵에는 두 가지 맛을 담아주고 맛보기로 작은 스푼을 주십니다.총 세 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포장 박스도 있는데 대중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컵 2개

초콜릿, 피스타치오(아마도,,?), 레몬, 백향과, 딸기, 헤이즐넛입니다.

초콜릿과 리조는 무난하고 견과류 리조또가 맛있었습니다. 식감 면에서는 가장 쫄깃한 젤라또 집이었던 것 같아요.  딸기는 약간 인공적인 맛이 많이 나서 기대보단 별로였어요.



3. 서울숲_당도

당도 어느날의 메뉴판

당도는 예전에 거의 특집?처럼 글을 쓴 적도 있었죠. 한때 주2회씩 당도를 가곤 했던 터라 대부분의 맛을 먹어봤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숲 갈 일이 잘 없어서 못먹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곳들 중 가장 제가 좋아하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호두(?)와 금실딸기

저는 잘 모르겠지몬 누군가는 당도 아이스크림이 전반적으로 우유 베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딸기와 와인에서도 우유 맛이 난다고,, 저는 우유맛을 좋아하기때문에 별 불만 없이 잘 먹었습니다.

질감도 가장 부드럽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연구를 한 것 같은 맛이 나서 당도의 젤라또를 가장 좋아합니다.

박스

어느날의 박스 포장 당도. 소금우유는 여전히 최애이고 와인과 딸기를 추가했습니다. 당도의 와인은 알콜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알딸딸해지는 느낌도 전혀 없어요. 와인 향만 딱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든 것 같아요.


4. 서울숲_글레이셔 박

글레이셔박 가격표

서울숲에 가깝기로는 1등인 글레이셔박! 가게 옆에 암암리라고 고추만둣국 파는 곳이 있는데 매운 만둣국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 정말 극락입니다.

컵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커피도 4,500원 주고 사 먹으니 수제 젤라또 가격,, 납득할만 합니다.

넓은 매장

글레이셔박은 매장이 넓습니다. 젤라또 먹으면서 이야기도 좀 하고싶고,  여유롭게 머무르고 싶다면 글레이셔박을 추천합니다.

아이스크림

다만,, 맛으로는 제 마음 속 4등입니다. 하하. 염소치즈, 블루베리치즈 등 외국 느낌 물씬 나는 메뉴들이 많아서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저는 깔끔하고 싼뜻한 맛,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젤라또를 더 좋아해서 글레이셔박은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여기도 꽤! 유명한 가게랍니다.

1년 정도 열심히  먹으러 다닌 젤라또집 리뷰가 끝났네요! 다음엔 또 무엇에 빠져서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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