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을 세 번이나 보았지 뭡니까..? 그냥 넘어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리뷰라고는 해도 그냥 좀 간단한 감상 남기기 뭐 그런 것이죠..
참, 기생충은 넷플릭스에 없습니다.
왓챠에는 있으니 들뜬 마음으로 넷플릭스에서 기생충을 검색하셨다면.. 아쉬우실 것 같네요.
러닝타임은 2시간 11분입니다.
세 번째 보니 약간 길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두 번째 볼 때는 오히려 짧게 느껴졌어요.
뭐랄까..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약간 ‘으어어어 이게 뭐야 너무 끔찍해’ 하면서
이 영화가 빨리 끝나기를 좀 바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는 어떤 장면이 언제쯤 나올지 아니까 그냥 보게 되더라구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구요.
두 번째 영화를 봤을 때는 ‘아 그냥 닥쳐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세 번째 영화를 봤을 때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좀 자잘한 것들도 보였던 것 같구요.
1. 박사장네 부부가 거실 쇼파에서 관계를 할 때, 부인이 마약을 사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 말이 가능한지(정말 돈만 있으면 마약을 구 할 수 있나?!)
2. 왜 기우는 계속 저렇게 해맑을까?
3. 왜 기정이는 죽고 기우가 살았을까,
4. 문광(전 가정부)의 남편이 기정을 제일 먼저 죽인 이유는 뭘까
뭐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한 분 한 분이 다 정말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도 했구요.
아무튼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나니
비교적 끔찍..? 한 영화들은 한 번 더 봤을 때 좀 더 잘 이해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황함과 놀라움에서 벗어나 생각을 좀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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