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 것

[왕십리/마장] 우여사(찬집, 식육식당), 한미축산유통(고기) :: 마장동 우시장에서 식육식당 가기

운은 2023. 3.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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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뒷걸음 비건식을 하긴 하지만 저는 논비건입니다. 생리 중, 우울할 때, 누가 사준다고 하면 소고기가 좋더라구요. 소고기 먹기 가장 좋은 곳, 마장동 우시장에서 소고기 먹은 이야기 써보겠습니다!

우여사 정육식당

전화로 물어봐도 친절히 알려주시는 우여사 정육식당 가격입니다.

와인 콜키지 10,000원
와인 콜키지를 하면 와인 잔을 세팅해 주십니다. 병당 만 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1인당 만 원은 아니었어요. 저는 와인을 얻어먹었는데, 끌로 드 로스 씨에떼 라는 이름의 와인이었습니다! 소고기랑 엄청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향도 좋았구요. 별 안에 C7 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기억했다가 또 사먹고 싶더라구요.

한우 된장찌개 7,000원
여기 된장이 아주아주 맛있었습니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솔직히! 좀 비싸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그래도 맛과 양이 충분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안에 들어간 건더기도 많고, 한우도 엄청 큼직하게 들어있구요. 솔직히 된장찌개에 밥만도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갈 때마다 된장찌개는 무조건 주문하고 봅니다. 밥도 한 공기 딸려 나옵니다.

상차림 비용: 1인당 5,000원
마늘, 상추 등 반찬들이 무제한입니다. 고기를 구워 주진 않구요. 친절한 편이었다고 생각해요. 바빠서 막 챙겨주지는 못하시지만 그래도 요청하면 잘 해주십니다.

육회

서비스로 받은 육회입니다. 5,000원을 내면 식당에서 양념도 해준다고.. 근데 저는 몰라서 그냥 참기름에 간장 찍어서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계란도 올려주고 배도 약간 섞어서 해주시는 것 같던데 아쉬웠어요. 다음에 가면 꼭! 육회 양념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워낙 고기가 신선했어서, 그냥 참기름만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700그램

세 명이 먹을 양으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700g을 추천하셨습니다. 제가 간 곳은 한미축산유통! 우여사 바로 아래입니다. (한미유통 아님) 다른 곳은 1인당 300그램 추천하시는 곳도 있는데 전.. 그건 아닌 것 같아요.. 700 그램도 충분히 많았습니다. 남자1 여자2 세 명이서 먹었고, 고기가 더 있었으면 부담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기는 충분했어요.

갈비살, 채끝등심, 꽃등심

좋아하는 부위를 말씀드리면 추천도 해주시고 그 부위로 잘 썰어서 주십니다!

저희는 갈비살, 채끝등심, 꽃등심 순서로 먹었어요. 아무래도 기름이 적은 부위부터 먹는 게 훨씬 좋으니까요! 뼈에 붙은 고기가 맛있으니까 갈비살도 먹고~ 구이용으로 가장 자주 먹었던 채끝도 먹고~ 꽃등심도 오늘 맛있다고 하셔서 꽃등심도 먹었습니다.

갈비살로 시작

숯과 일반 불판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왕 나와서 먹는데 왜 일반 불판을? 당연히 숯으로 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발암물질 등 때문에 직화구이 좋아하지 않는 분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므로 그냥 불판에 먹었습니다. 그리고 검뎅도 많이 안 뭍고, 중간에 불판을 갈 필요도 없었어요!

채끝, 등심까지 모두 맛있게 먹었는데요, 저는 채끝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셋이서 700 먹으니까 엄청 충분하더라구요. 또 가도 700만 주문할 것 같아요.

두 번째 방문

이 날은 둘이서 방문했습니다! 제비추리를 추천받아서 제비추리와 꽃등심을 주문했습니다. 원하는 고기와 기름의 비율을 말씀드리면 적당한 부위를 추천해 주십니다. 약간 기름이 적은 부위를 원했기 때문에 제비추리로 선택! 꽃등심은 조금만 했어요.

육회

또 한 번 감사하게도 싸주신 육회! 생간을 먹는지 물어보셨지만 저는 생간을 잘 못 먹기 때문에 육회로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양념을 해서 먹어야겠어요 ㅠㅠ

옆에 살짝 보이는 친구는 해장라면이었습니다! 콩나물도 들어가 있었는데, 맛있었지만! 또 주문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평범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입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었어요. 올라갈 때는 그렇게 가파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술마시고 내려오면 조금 가파르게 생각이 되어요.


차림판

우여사 차림판입니다. 다음에는 계란찜도 먹어보고 싶어요! 돼지고기 오겹살도 파네요. 마장동은 소고기만 파는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마장동에서 또 소고기를 먹는다면 똑같이 한미축산유통 -> 우여사 코스로 갈 것입니다!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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