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 것

[낙성대] 모다모다 :: 카레집인데 파스타랑 리조또도 팔아요

운은 2023. 2. 12. 11:31
반응형

낙성대역 1번출구쪽, 인헌시장 입구에 위치한 모다모다. 설 연휴에 문 연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그냥 들어왔는데 맛집이었다. 카레 메뉴가 기본이지만 파스타와 리조또 메뉴도 맛있다. 혼밥하기도 좋아서 매주 방문하고 있다.


모다모다 키오스크

키오스크로만 주문을 받는다. 현금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는 나로써는 키오스크만 사용하는 매장이 달갑지 않다. 물론 사장님이나 직원에게 표출하지는 않음. 그래도 키오스크에 들어간 이미지들이 귀여워서 약간 용서가 되었다.

모다모다 카레 메뉴

파스타, 카레, 아레우동 메뉴. 카레와 우동은 그리 비싸지 않은데 파스타 가격이 확 뛴다. 뒤에 적겠지만 아 비싸다고 생각한 카레와 우동에도 토핑 추가하니까 가격이 뛰긴 하더라. 아무튼 카레 파스타가 있는게 특이하다!

카레가 아닌 메뉴들

매주 카레집에 오고 있는데 카레가 아닌 메뉴를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카레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카레를 매주 먹기는 좀 질리기도 하고. 그리고 파스타 가격이 15,000원 아래면, 솔직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더 호기심이 가기도 했다.

튀김류

튀김은 잘 안 먹으니까 패스했다.

음료수

음료수가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주류도 있다. 하이볼도 세 종류나 있고, 맥주는 카스가 있다. 저녁에 간맥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메뉴인 것일까. 카레와 맥주, 튀김은 꽤 잘 어울린다!

카레 토핑

토핑 종류가 많다. 이정도면 거의 푸드코트가 아닐까 생각되는 정도이긴 한데, 김밥나라 메뉴도 만만치 않게 많으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떡갈비 함밥과 카레라니..? 라는 생각을 했는데, 카레는 향이 강하고, 떡갈비는 달달하니까 어울릴 것 같다. 물론 나는 간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주문하지 않았다.

키오스크가 아닌 메뉴판

커리존과 노 커리 존으로 나뉩 실물 메뉴판. 자리에 일단 앚아서 메뉴를 고르고, 한 사람이 대표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해도 될 것 같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크림카레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는 크림 들어간 걸 먹어봐야지! 글씨가 좀 작아서 눈 나쁜 사람은 조금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모다모다 계단

모다모다는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서 휠체어 접근성이 나쁘다.

새우 오일 파스타 13,000원

가장 처음 먹어 본 새우 오일 파스타. 이 파스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 이 식당에 계속 오는 계기가 되었달까. 새우도 많이 들어가 있고, 오일 간도 제대로 되어 있었다. 내가 집에서 오일파스타 만들면 엄청 싱거운데 가계에서 파는 파스타들은 도대체 어떻게 간을 맞추는지 신기하다.

카레우동 + 야채토핑 + 계란

모다모다는 원래 카레집인데, 카레 말고 파스타를 먹었던게 미안(?) 해서 카레우동을 시켰다. 야채토핑 (3,500원) 과 계란후라이 토핑(1,000원)을 추가했다.

장국이 나오는 게 좋았다. 한두번 떠먹기에 좋았다.

구운 파프리카, 버섯, 방울토마토 등


구운 파프리카, 버섯,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꽈리고추 등이 구워져서 나오는 구운야채토핑. 토핑 가격 조금 저렴하게 하고 야채 양을 줄여주실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2,000원 정도면 좋을 것을,, 흑흑


소고기 베이컨 토마토리조또 14,000원

소고기 베이컨 토마토 리조또
가격: 14,000원

역시나 단품 음식과 피클 외에는 안나온다. 약간 매콤한데 생각보다 토마토 감칠맛이 제대로다. 먹다보니 저번에 먹은 카레보다 이 메뉴가 더 매운 것 같다.

간 소고기도 많이 씹히고 감칠맛도 좋다. 토마토 리조또인데도 신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가끔 너무 시큼한 토마토 메뉴를 먹으면 부담스러워서 로제를 많이 시키는데 이 메뉴는 많이 안 부담스러운 신맛이었다.

근접샷

아마도 소고기와 베이컨, 두 가지의 고기 모두가 신 맛을 잡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다. 라구소스가 기본 토마토소스보다 덜 신 것과 같은 원리랄까.

들어간 야채는 기본으로 양파인데, 씹히는 식감의 정도가 좋다. 너무 무르지도 아삭하지도 않다.

양은 정말 많이 주시는 편이다. 늘 한 그릇을 다 못 먹는다. 먹을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고.


크림카레 + 치킨가라아게 토핑

크림카레 + 치킨가라아게 토핑
가격: 10,000원

크림카레는 어떻게 제조될까 궁금했는데 카레에 크림이 뿌려져서 나온다. 모다모다는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카레는 빨리 나왔다. 가라아게만 튀기면 되어서 그런가

가라아게

추가한 가라아게, 약간 많이 튀겨졌을까 걱정했는데 탄 맛은 안 났다. 근데 내 입에는 꽤 짰다. 가라아게가 간장 베이스 반죽을 입힌다는 걸 알지만 이건 좀,, 꽤,, 짰다! 닭 자체는 부드럽고 튀김도 바삭하고 괜찮았는데 물과 우유가 많이 당기는 짭조롬함이긴 했다.

몇 번 더 올 것 같은 모다모다. 메뉴 대부분 괜찮고 실패가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