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어가 엄청난 약점이다! 그 흔한 토익900대열에도 끼지 못하는 4년제 문과 대학 졸업생. 그동안은 지텔프나 오픽으로 어찌저찌 피해 갔는데, 로스쿨은 토익을 기본으로 봐서 토익 준비도 잠깐 했다. 3월~4월 중순까지 공부했고, 3월은 산타토익으로, 4월 2주간은 YBM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다.
목표는 800점이긴 했지만, 785도 나쁘진 않았다. 원래 점수가 735점이었으니 50점이나 오른 셈. 사실 리트 공부가 가장 메인이고 토익은 하루에 많아야 2시간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적 한계도 명확했다. 뭐 핑계는 이쯤 하고.. 두 가지 공부를 비교하는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중간에 두 번은 거의 포기한 시험이었으니.. 삭제했다. 아무튼 작년에 비해 50점이 올랐고, 750이 커트인 로스쿨은 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손해본 건 아니다. 다만 8월에 800점 넘기기 위해서 토익을 더 치긴 해야겠지.
산타토익 후기
3월 한 달은 산타토익으로 공부했다. 3월에 직장과 수험을 병행할 때, 출퇴근 시간에 하기 좋은 공부가 산타토익이었다. 마침 그때 2023 산타컵 신청하느라 결제해 둔 기간권이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산타로 공부를 시작! 하루에 1세트씩 추천 학습을 풀었다.
산타토익 단점
1. 종이가 아닌 기계로 푸는 문제
단어를 외우는 건 좋았으나.. 산타토익은 패드나 핸드폰으로 문제를 푼다는 특성 때문에 내가 가장 약한 파트인 7,8을 제대로 풀기가 쉽지 않았다. 모바일로 파트7,8을 풀게 되면 지문도 상당히 조금만 보이고, 문제도 순서대로 하나씩 풀고 그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자연히 한 문제 푸는데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지루해서 안 하고 싶어지더라.
2. 문제 풀이 메모 불가
특히 펜슬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정말 큰 단점이었다. 나는 영어 독해가 익숙하지 않아서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꼭 쳐야 하는데 산타토익은 그게 불가능하니, 종이로 풀었다면 맞췄을 것 같은 문제도 계속 틀리고.. 틀리면 또 추천학습으로 뜨고,, 또 하기 싫어서 틀리고의 무한궤도였다.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3. 토익 집중력 연습 불가
마지막으로 체력 관리가 안 된다. 2시간 동안 무엇인가에 계속 집중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것이 한국어여도 그러한데 영어라면..? 암튼 나의 경우에는 토익을 치는 2시간 동안 영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체력을 기르는 것도 꽤 중요했는데, 산타토익은 짧게 짧게 끊어서 공부하니 체력이 향상될 기회가 없었다.
산타토익 장점
그러나 쉽게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 점과, 단어 외우기 좋은 점, 파트5 문법 부분은 풀자마자 해설이 나와서 해설을 찾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편한 부분이었다.
아무튼 산타토익 어플은 아래와 같다.
https://apps.apple.com/kr/app/%EC%82%B0%ED%83%80-ai-%ED%86%A0%EC%9D%B5/id1148006701
YBM기출문제집 후기
(아래는 풀었던 문제집!)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50491
기출 10세트가 들어 있는 문제집을 구매했다(#내돈내산). 사실 새로 구매한 건 아니고 작년부터 있던 거였다. ‘토익은 체력!’이라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시험 직전 2주는 매일 LC 아니면 RC 모의고사를 하나씩 봤다. 물론 이것도 2시간의 집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쉽긴 했다. 다음에 토익 할 때는 한 번에 풀세트를 풀어야겠다..
여튼, 산타토익으로 공부를 한 달 했어도 700초반대에서 점수가 잘 안 움직였는데, 모의고사 치고 오답하기를 2주간 반복하니까 꽤 문제 푸는 속도 같은 것이 붙는 게 느껴졌다.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또 보니까 복습도 되어서 좋았다.
단어 공부
단어는 매일 30개씩 외웠다. 일정을 적는 다이어리에 단어도 함께 적어두고 틈 날때 마다 보면서 외웠다. 마지막에는 lc단어는 딱히 모르는 게 없고, RC단어들이 계속 어려운 것들이 나왔던 것 같다.
LC공부
Lc 문제 중에 다시 들어도 모르겠는 것들은 딕테이션도 했다. 들릴 때까지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건데,, lc 성적은 사실 거의 안 올라서 공부법을 쓰기가 좀 그렇다..ㅋㅋㅋ 다음에는 듣기를 더 빡세게 해야겠다.
장점
YBM문제집으로 모의고사를 치는 게 편했던 이유는 자동 채점을 해주기 때문이었다! 자동채점 기능 정말 편하다. 어플을 깔면 듣기 mp3 파일도 있고 자동 채점해서 틀린 문제 번호 알려주고 내 예상 점수도 알려준다. 예상 점수를 알려주는 것이 대단히 좋았는데, 이유는 토익이 약간 상대평가라 원점수 가지고는 내 성적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근데 예상 성적을 딱 알려 주니까 상당히 좋았다. 실력 느는 걸 체크할 수 있었다!
https://apps.apple.com/kr/app/ets-%ED%86%A0%EC%9D%B5%EA%B8%B0%EC%B6%9C-%EC%88%98%ED%97%98%EC%84%9C/id480908919
아무튼 리트 끝나면 8월에 다시 토익도 공부해야 하는데.. 그때는 기출만 쭉 돌릴 것 같다! 그게 고통스럽긴 해도 더 확실하게 점수가 오르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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