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리뷰

뚜레쥬르 빵 추천 Best 12 (뚜레주르 알바생이 권하는 빵)

운은 2019. 2.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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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레쥬르 알바 1년 넘게 하면서 다양한 빵들을 먹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기록'을 목적으로 포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인사말도, 존댓말도 쓰지 않았죠.

하지만 이 포스팅은 진정으로 '보여주기 위한' 글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사와 추천 배경을 적어 보았습니다.

뚜레쥬르 알바는 현재 진행형이며, 작년 2월쯤부터 간식으로 가져온 빵들을 하나하나 리뷰했습니다.

 

 

 

간식으로 가져올 수 있는 빵들에 한계가 있고, 제가 근무하는 매장이 모든 종류의 빵을 판매하지는 않아서

말 그대로 '모든' 종류의 빵을 먹어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적어도 수십가지는 먹어본 것 같네요.

그 중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best 12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저와 다른 취향을 존중합니다.

제가 못 먹어본 빵도 여전히 많습니다. )

순서는 순위가 아닙니다.

 

1. 옥수수 트위스트

 

쫄깃한 꽈베기에 생크림을 바르고 옥수수 가루(카스테라..?)를 묻혀서 달콤 고소하고 쫄깃했던 빵.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많이 아쉽네요.

도넛을 튀기고, 생크림을 바르고, 가루를 묻히는 작업이 번거로워 보이긴 했어요..

(생크림은 오후 케이크 작업 때 만들기 때문에 이 빵도 오후가 되어서야 나왔답니다.)

옛날 빵집들에는 꼭 있던 것 같은데, 요즘도 지나가다 들른 빵집에서 이 아이와 비슷한 제품을 발견하면 유혹에 빠져요.

가격: 1,2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2. 아몬드 크라상

 

 

 

 

뚜레쥬르 크라상을 반으로 잘라서 아몬드 크림을 충전하고 윗면에도 아몬드 크림을 가득 뿌립니다.

아몬드 크림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듬뿍 올려서 구워내는 빵이에요.

스타벅스에서 아몬드 크라상을 처음 먹어보고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아몬드 크라상'이라는 제품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해 있는 상태였는데 뚜레쥬르에 있어서 매우 반갑게 집어들었어요.

스타벅스에서는 3,000원이 넘는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뚜레주르는 훨씬 싸고 맛도 별 차이가 없네요.

달콤, 고소, 든든합니다.

가격: 1,900원

(2018년에 리뉴얼 되면서 가격이 올랐어요 ㅜㅜ)

 

3.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빵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이제 뚜레쥬르 가양역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ㅜㅜ)

도넛을 튀겨내고, 오이 슬라이스를 깔고, 양파와 양배추와 햄을 슬라이스해서 마요네즈에 버무린 사라다를 고로케 안에 넣습니다.

그 후에 케찹을 뿌려서 마무리해요.

처음에는 고로케와 샐러드라니...? 무슨 조합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먹어보고 그 생각은 바뀌었답니다.

고로케의 느끼함을 야채의 아삭함이 잡아줘서 정말 조화로워요.

'추억의'이라는 단어가 붙은 만큼 약간 예스러운 맛이 있지만 뭐, 그런 게 뭐가 중요할까요. 맛있는데.

조금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께 많이 추천드리기는 하지만

개관적으로도 맛있는 빵이라고 생각해요.

가격: 1,8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4. 허니 고르곤졸라 호두 바게트

 

뚜레쥬르가 건강빵 시리즈를 출시했던 때 나왔던 신제품이에요.

5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리즈 중 아직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는 통우유식빵 뿐이네요.

네.. 이거 지금 우리 매장에서는 안 팔아요 ㅜㅜ

호두가 박힌 바게트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라가고 꿀이 뿌려진 제품이었죠.

고르곤졸라 치즈와 꿀이 단짠단짠한 맛을 내고, 호두와 바게트가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정말 취향인 빵이었어요.

살짝 데워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이 빵을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아직도 파는 매장이 있을지.. 제보 좀 부탁드려요 ㅜㅜ

가격: 2,8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5. 치즈듬뿍 순꿀꽃

 

아마도 몇 해 전 신제품이었던 순꿀 시리즈 중의 하나였을 거예요.

아직도 남아 있다는 건 이 빵을 소비하는 고정층이 있다는 것..

이해가 될 정도로 꽤 맛있어요.

동그란 바게트빵을 격자로 자르고 치즈를 듬뿍 넣은 뒤 꿀을 뿌려서 내는 제품입니다.

(위의 허니고르곤졸라호두바게트가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치즈와 꿀의 조합은 뭐 대부분의 경우에 굉장히 맛있죠.

이 제품도 살짝 데워 먹으면 꿀이 빵 안에 스며들고, 치즈가 녹아서 더 맛있답니다.

가격: 2,5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6. 어니언소시지포카치아

 

소시지를 잘 안 먹어서 조리빵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데워 먹지 않으면 맛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구요.

하지만 식사 대용의 빵을 먹으려고 조리빵을 몇 번 먹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빵이 이 어니언소시지포카치아입니다.

포카치아 빵 안에 소시지를 올리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파와 겨자 피클 소스를 올린 후에 피자치즈를 올려 구워 냅니다.

포카치아 빵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는것도 만족스럽지만 겨자피클소스가 맛의 포인트를 확실하게 줘요.

비교적 좋은 소시지가 들어가서 그것도 마음에 드는 조리빵입니다.

가격: 1,8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7. 동글동글 순우유롤

 

크림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반해버린 그런 빵입니다.

순우유롤(모닝빵) 6개을 붙여서 동글동글한 꽃 모양의 빵을 구워내요.

반으로 갈라서 딸기잼과 연유크림을 샌드합니다.

빵이 꽤 큰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2~3개씩 꾸준히 팔려요.

사실 모닝빵에 연유크림 + 딸기잼이라니 사기스러운 조합이 아닐 수 없죠.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힘드니까 사서 먹는 것도 괜찮은.. 그런 빵이에요.

정말 맛있기는 하니까 추천하지만 모닝빵 사들고 집으로 가서 마음에 드는 잼과 생크림을 발라 먹을 수도 있답니다. ㅋㅋㅋ

여러 사람과 나눠 먹기 좋은, 그런 간식빵이에요

가격: 2,800원

(2018년 뚜레주르 가양역점 기준)

 

8. 쫄깃한 피자빵

 

위에서 소개한 어니언 소시지 포카치아는 좀 더 든든한 편에 속하구요, 이 쫄깃한 피자빵은 말 그대로 간식빵이에요.

양이 좀 적거든요...

쫄깃한 빵이 피자 도우의 역할을 하고,

그 위에 뚜레쥬르 피자소스가 한웅큼 올라갑니다.

그 위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파와 피자치즈를 올려요.

구워낸 후 파슬리를 뿌려서 마무리하죠.

정말이지 별 기대 안 하고 먹은 빵이었는데 쫄깃한 빵과 피자소스가 입맛에 맞더라구요.

특히 피자소스의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진한 토마토 소스 맛도 나고, 아작아작 씹히는 야채도 꽤 들어가 있었어요.

피자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빵이에요.

가격: 1,8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9. 애플파이

 

이런 고전 메뉴를 추천하게 될 줄 몰랐는데.. 추천하게 되네요.

심지어 냉동해 뒀다가 전자레인지에 급하게 해동해서 먹은 빵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배가 고팠었나...)

적당히 바삭한 파이지, 약간 서걱거리는 사과잼, 정말 은은하게 나는 시나몬 향까지, 흡입하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계피 향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연한 향만 입혀진 사과잼도 괜찮더라구요.

누구나 아는 그 애플파이가 맞습니다.

그런데 정말 괜찮아요..

다들 속는 셈 치고 한 번씩 드셔보면 좋겠습니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으면 사과와 파이지의 버터 향이 더 훅 올라오면서 맛있어요

가격: 1,7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10. 진한 초콜릿 깜파뉴

유럽 건강빵에 속해 있지만 건강보다는 맛을 위해 먹는 초코깜파뉴입니다.

깜파뉴 빵 안에 크랜베리(건포도도 있던가,,)와 초코칩이 숭숭 박혀 있어서 쫄깃한 빵과 진한 초콜릿의 맛이 일품인 제품이에요.

냉동해 뒀다가 해동시켜도 깜파뉴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 있는 그런 빵입니다.

가져오자마자 소분해서 얼린 후에,

간식이 필요하거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한 조각씩 해동해 먹으면 꽤 괜찮아요.

달달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박혀 있는 초콜릿이 녹아서 더 맛있어요)

크기도 꽤 큰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종종 들고 오는 빵이에요.

이것 역시 하루에 두 개 정도는 꾸준히 팔리는 듯 합니다.

가격: 2,6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11. 크랜베리애플크림치즈

 

이름이 정말 길지만 신기하게도 이름에 들어간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크림빵입니다.

크랜베리가 박혀 있는 빵 안에 애플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요.

빵도 폭신해 보이지만 의외로 쫄깃해서, 진한 크림치즈 필링과 잘 어울립니다.

빵에 박혀 있는 크랜베리과 크림치즈에 섞여 있는 사과조각이 빵에 상큼한 맛을 더해줘요.

카페라떼랑 먹으면 아주 만족스러운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사람과 상큼한 건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빵이에요.

가격: 1,8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12. 미니갈릭크라상

이건 처음 먹고 말그대로 '감동'을 받았던 빵이에요.

막 구워낸 걸 먹었거든요.

바삭하고 부드러운 크라상 위에 달콤한 갈릭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막 구워낸 걸 먹으니 입 안에서 크라상의 버터 풍미와 마늘 향이 아주 자기주장을 하다못해 난리법석...

크라상 사이즈가 미니라서 금방 식어버리고 딱딱해 지는 게 아쉬워요.

혹시나 뚜레쥬르에 방문했는데 이 빵을 포장하고 있는 걸 본다면 정말이지 꼭꼭 사서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5개가 한 세트라고는 해도 가격은 좀 비싸네요.

하나가 굉장히 작아서 5개를 먹어도 배가 안 찰텐데 샌드위치와 맞먹는 가격이라니...

참 이 제품도 제가 일했던 매장에서 이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ㅜㅜ

가격: 3,900원

(2018년 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원래는 10개만 선정할 생각이었는데 늘어났네요.

뚜레쥬르도 계속 신제품을 내고 있으니 이후에는 순위가 바뀔 수도 있겠죠.

순위가 많이 바뀌었을 때 다시 선정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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