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신 것

[카레여왕] 구운 마늘&양파 / 깊고 풍부한 맛 솔직 후기!

운은 2019. 3.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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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면서 카레를 많이 먹지 않았는데

어느 날 할 게 없어서 먹은 카레가 너무 맛있어서

갑자기 먹는 빈도가 확 늘었다.

이왕 먹을 거면 다양하게 먹어보자 싶어서

카레여왕부터 하나하나 도전!

 

첫 번째 맛은 구운마늘&양파 맛으로 깊고 풍부한 맛이 난다고 한다.

맛이 몇 가지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난다.

그냥 맨 왼쪽에 있길래 거기부터 시작하여고 데려 왔다.

 

카레여왕이 신기한게,

봉투를 뜯으면 총 세 개의 봉투가 또 들어있다.

퐁드포육수, 카레 분말, 매운맛 조절 소스

 

퐁드포 육수는

마늘과 양파로 맛을 낸 육수인 것 같다.

아마 이 육수가 구운 마늘&양파여서

이름이 붙여진 듯.

 

또 하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레 분말,

 

마지막은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매운맛 스파이스다.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꽤 좋은 점이다.

뭐랄까 지금까지의 카레는

전부 똑같은 카레에다가 매운맛만 조절하는,

그러니까 아주 일차원적인 맛의 조절만 가능했다면

카레여왕이 출시되면서

매운맛 정도+다양한 맛 선택 이라는 2차원적인 맛 선택이 가능해진 느낌.

심지어 매운 맛이 분말스프로 되어 있으니

선택지가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진 셈이다.

 

 

뭐 카레여왕 출시에 대한 칭찬은 이쯤 하구..

만드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고 조금 달랐다.

 

고기, 감자, 양파 등

일반적으로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모두 넣는다.

 

어느 정도 야채들이 익으면

퐁드포 육수를 넣어준다.

육수 맛에 따라서 컨셉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이건 구운 마늘과 양파로 낸 육수.

 

그리고 재료들이 익으면 카레분말을 넣고 섞어준다.

스노우분말? 이라고 해서 물에 바로 넣어도 뭉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 거품이 없이도 잘 풀어지는 카레분말이 기술력인 것 같다.

왜냐면 새로운 접시에 분말 담고 거품이고 풀려면

또 설거지가 두 배.. 거품기도 없고... 뭐 이런 상태가 되기 때문.

 

새로운 기술력이라기에 안심하고 분말을 넣었고

다행히 잘 풀어졌다.

 

마지막으로 매운맛 향신료를 취향에 맞게 넣어준 다음

잘 저어서 좋아하는 농도를 맞춘다.

 

보통 맛으로 먹고 싶어서 매운맛 향신료를 절반만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약간 심심했다.

그 다음 날 다시 끓일 때 향신료를 전부 털어넣었고,

나에겐 그정도 맵기가 딱 맞았다.

 

스파이스 다 넣어서 끓이는 것이

오뚜기 약간매운맛이랑 비슷한 정도인 것 같다.

 

암튼 카레여왕 덕분에 한 끼 잘 먹었고,

구운마늘과 양파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부드럽긴 했다.

그리고 내 입에는 좀 달았는데,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

 

아 그리고 카레 향이 좀 연하다.

집에 카레 향 나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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