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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듣고 본 것 20

[왓챠] 기생충 :: 봉준호 감독 도장깨기

어쩌다보니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을 세 번이나 보았지 뭡니까..? 그냥 넘어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리뷰라고는 해도 그냥 좀 간단한 감상 남기기 뭐 그런 것이죠.. 참, 기생충은 넷플릭스에 없습니다. 왓챠에는 있으니 들뜬 마음으로 넷플릭스에서 기생충을 검색하셨다면.. 아쉬우실 것 같네요. 러닝타임은 2시간 11분입니다. 세 번째 보니 약간 길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두 번째 볼 때는 오히려 짧게 느껴졌어요. 뭐랄까..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약간 ‘으어어어 이게 뭐야 너무 끔찍해’ 하면서 이 영화가 빨리 끝나기를 좀 바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는 어떤 장면이 언제쯤 나올지 아니까 그냥 보게 되더라구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무슨 말을 하고 싶..

[넷플릭스] 아비정전 :: 홍콩명작영화/장국영 도장깨기

음 이걸 장국영 영화라고 해야 할지 왕가위감독 영화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장국영 배우를 보고 싶어서 봤기 때문에 장국영 도장깨기라고 칭하긴 했습니다. 영화를 전부 보고 나니 넷플릭스의 설명이 좀 이해가 되는것 같기도 하네요. 깊은 사랑을 경계하는 남자, 불안한 자유로움을 가진 사람, 그 불안한 자유로움 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 사람까지. 사실 너무 뻔하고 흔한 설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쁜남자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자들 이야기는 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영화가 클리셰의 시초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비정전에서 가장 강렬했던 장면입니다. 주먹을 꼭 쥐고 걸어가는 아비의 뒷모습을 아주 길게 비추더라구요. 이렇게 길게 찍은 이유가 뭘까, 이 긴테이크 안에서 ..

[넷플릭스] 윤희에게 :: 한국 영화 추천, 여성 퀴어영화, 여성서사, 벡델테스트

윤희에게, 는 알고 있던 영화였어요. 퀴어 여성 영화에 관심이 많고 여성 서사 영화는 그래도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라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요 시험도 끝났겠다, 이대로 미루다가는 정말 못 보고 수년이 지나버릴 것 같아서 이번 주말의 할 일로 정해버렸습니다. 사실 윤희에게 보기를 마냥 미루고 있다가 방구석 1열에서 윤희에게를 다룬 회차를 보았어요. (여기서 제목은 ‘성평등’이고 설명은 ‘양성평등’이어서 약간 띠용..) 곧 9월10일에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가 열리는데요, 그와 관련하게 백델테스트를 자세히 설명하며 회차가 시작합니다. *벡델테스트* -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드라마 추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하 ‘검블유’) :: 넷플릭스에는 없지만 구매해서 봐도 후회 없는..!

저는 드덕입니다!! ㅋㅋㅋ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훨씬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좀 덜 예술적이고(?) 일상과 좀 더 가깝기도 하고, 그 세계 안에서 오래 살 수 있으니까요. 즐거운 기간이 좀 더 길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의 여운은 금방 없어지니까요.그런 의미에서 한동안 저를 즐겁게 해 주었던 검블유 소개글을 작성해 보려 합니다. 딱 1년 전에 방영하고 종영했네요. 시기가 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이 재밌는 드라마가 어찌해서 5퍼센트도 넘지 못했는지 너무 슬플 뿐입니다. 저도 종영하고 알아서 너무 서글펐어요. 그런데 종영 이후로도 사실 추천글이 꾸준히 올라와서, 보실 분들은 다 보셨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숟가락을 얹고자 글을 작성해 봅니다!총 16화 입니다. 한 화에 1,650원이구요. 저는 다 대여해서..

[네이버 웹툰 단행본 추천] 플랫 다이어리 :: 임현 지음

웹툰을 정말정말 좋아해서 여러번 볼 것 같은 웹툰들은 책으로 소장합니다. 모든 웹툰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못 살 때도 있고, 웹툰을 단행본화 하면 편집이 매우 성기기 때문에 돈이 좀 아깝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소장하는 거라고 배웠으니까요! ㅋㅋㅋ네이버에서 연재했던 웹툰, 플랫 다이어리가 이번에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1.5권이라고 해서 에세이집도 함께 주더라구요. 저는 세트로 구매했거든요. 가격은 1,2권 각각 14,000원입니다. 해시테스(#)이 판치는 세상, 남을 위한 일기를 쓰는 세상에서 나를 위한 일기를 쓰신다는 의미에서 ‘플랫 다이어리’라는 이름을 붙이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잔잔하고(아쉽게도 순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순위는..

[서평] 노동의 미래 :: 라이언 아벤트

과제 때문에 읽은 책인데 생각보다 읽을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기자 출신이 쓴 책이라 그런가 문장들이 유머 있고 날카롭고 재밌었다. 책에 대해서는 읽고 있는 중이라 말을 하기 좀 조심스러운데, 느낀 점이 있다면 책을 읽는 나에 대한 것이다. 복잡성, 집중성, 공식성과 같은 말들이 조직에 대하여 묘사하는 말로 쓰이면 그것은 학문적 의미를 가진다. 그러니까 연구된 ‘정의’가 있다는 것인데 번역이 꽤 잘 된 것 같았다. 안진환 번역가의 책인데 경영학에서 배운 용어들이 아주 적절하게 쓰인 것 같아서 읽으면서 복습을 많이 했다. 인사나 경조 과목 서론으로 쓸법한 말들을 많이 건져서 좋았다.

[웹툰] 웹툰 추천 - 생활툰

저는 생활툰을 정말 좋아해요. 잠들기 전 웹툰을 보는 사람이라 너무 복잡한 스토리의 웹툰 보다는 소소하면서도 이해가 쉬운 생활툰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연재&휴재하는 웹툰들 중 제가 좋아하는 생활툰을 추천하려 해요. 1. 과격자매단(다음)남자형제 밖에 없는 저에게 간접 자매체험을 하게 해주는 웹툰입니다 ㅋㅋㅋㅋ 작가님이 바쉬와 그 동생인 타토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면서도 투닥거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지금은 시즌2가 끝나고 휴재중인데 빨리 시즌3가 나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2. 구리의 구리구리 컴백(다음)이 웹툰은 정말........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일상에 이렇게 웃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볼때마다 실실 웃는 나 자신을 발견할..

[서평]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 서늘한 여름밤(서밤) 의 연애 에세이

서늘한여름밤(이하 서밤)님의 그림일기, [나에게 다정한 하루]를 읽은 적이 있다. 도무지 줄글을 읽어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만화로 된 책은 ‘책 좀 읽어야 하는데’ 자아에 큰 안정을 주었다. 내용도 꽤나 따스하고 포근하고 말 그대로 힐링툰이라서 아껴가며 읽었다. 그렇게 좋은 인상을 남겨준 작가 서밤님의 에세이를친구가 샀기에 빌려 읽었다. 사랑과 연애에 관한 책인데, 다 읽지는 않았지만 서밤님이 겪으신 연애 이야기가 들어 있다. ‘민낯’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약간 놀랄.. 정도로 헉 하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상당히 솔직하고 거친 단어들이 가감없이 사용되어 읽다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깔깔 웃게 된다. “그런 건 개나 줘버려야 했다” 뭐 이런 문장들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서평] 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의 만화 일기

일단 나는 만화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만화로 온 세상 지식들을 다 흡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ㅠ ㅠ 수험 준비를 하다보니 글책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다시 만화를 읽기 시작했는데 추천받은 책이 있어서 집어들었다. 일단 법 공부를 하고 있어서 '변호사' 의 일기라는 점에 확 끌렸다. 원래 인스타툰으로 유명했다고. 왜 변호사가 되었는지, 머리를 자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동료 변호사들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까지. 변호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하는 사람인지, 어떤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원하는대로'전략을 세우는 사람이란 것.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구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전문직이란 인간 기계가 그 본질일 수도 ..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99년식><차대리><빈집><죽은민영이의장례식>

뒤늦게 쓰는 서울독립영화제 후기 압구정 CGV에서 진행하는 12월 1일자 단편영화, '새로운 선택' 부문의 작품들을 보았다. 오전에 시작했는데,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gv때 감독님들과 출연자분들의 인사말이 전붘ㅋㅋ ''이른 아침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였엌ㅋㅋ 암튼, 압구정 cgv는 처음 와 보았는데 아주 구조가 복잡했다. 사실 지금도 어떻게 찾아갔는지 잘 모르겠음. 황치열관? 이런 식으로 좀 이름도 신기.. 그래도 특별관 이름 옆에 꼭 아라비아숫자도 병기하여 아주 찾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나는 2관에서 관람했다. 근데 2관 앞에 있는 매점은 12시부터만 영업을 해서 신관? 에 있는 매점으로 갔다. 평소 영화를 그리 즐기지 않기에!! 반드시 팝콘이 필요했다. 화제 매점 이벤트도 했는데 두 가지 혜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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