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하고 나서 한달에 한 번은 강남에 가야하는 운명이 되었다.
집에서 조금 멀기 때문에 갈 때마다 사실 마음 속으로 백만번쯤 가기 싫어!를 외친다.
귀찮음과 내 눈 건강을 바꿀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가기는 가지만 그래도 마음 속까지 귀찮은 건 달래 주어야 한다.
내가 내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갈 때마다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강남서 하고 오는 것이다.
가기 전에 음식을 고르다보면 저절로 강남에 가고 싶어 진달까.....??
여튼! 이번에 찾은 음식점은 오후정 이다.
여기 저기 체인점은 많은 오후정이지만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골목길에 위치하여 있다. 경사가 조금 장난 없다.
그래도 경사가 엄청 길지 않아서 신나게 올라갔다
그런데...오픈을 안했다....
11:30에 갔는데 12:00 오픈이라고 오픈 준비중이니 나중에 와달라고 했다,.,,,,,
어지간한 음식점들은 다 11:30에 여는데 12시는 조금 늦는 것 같다.
마땅히 시간보낼 곳이 없어서 문을 연 다른 가게로 갈까 유혹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제부터 오후정만 생각하며 왔기에 조금 시간을 떼워보기로 했다.
다행이 시간을 보낼 곳이 있었다. 코인 노래방이 있어서 반갑게 들어갔다.
강남은 역시 모든게 비싼걸까...? 어째서 2곡 1000원이죠....?
비싸도 3곡 1000원에 기본은 4곡 1000원 아니였나요..?
하지만 시간도 보내야하고 이미 돈도 넣어버려서 신나게 부르기는 했다.
평소보다 2배의 값을 치룬 노래방이었지만 강남서 시간보낼 시원한 장소가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여튼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찾아간 오후정!!
12:10에 들어갔는데 그새 사람이 많다.
4가지 정도의 신메뉴가 있다. 구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스테이크 종류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나는 로야르 사이코로 세트 2인 29800원로
소고기 부채살 스테이크, 파스타or리조또or볶음밥 택 1, 어니언치즈스프, 새우, 튀긴 두부, 고구마 맛탕, 소스2종
엄청난 구성을 자랑한다.
파스타 리조또 볶음밥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엄청 고민이었다. 총 15개중 하나를 고르라니 나같은 결정장애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
결국 고른것은 매콤항정크림파스타!!
인스타에 올리면 음료도 준다하니 개이득!!
주문을 하고는 음식이 나오기 까지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다.
좀 너무 늦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 였다. (내가 참을성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있다. )
손님이 전체적으로 많았지만 나름 빨리 도착한 손님이었다. 그래도 점심시간이니 감안하고 기다렸다.
인내의 시간끝에 찾아온 식사!!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스테이크 같은 경우 양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수북했다.
매콤항정크림파스타. 항정살이 듬뿍들어가 있다.
고추장 맛이 살짝 나는 꾸덕한 크림 파스타이다. 고추도 송송 올려져 있는게 이름에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맛도 훌륭하고 전체적인 양도 엄청 많았다.
어니언치즈스프. 빵이 위에 씌어져 있다. 조심하게 찢으면 안에 맑은 스프가 들어가있다.
밑에 화로가있어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스테이크, 새우, 두부, 고구마맛탕, 마늘튀김이 철판에 놓여있다.
밑에는 숙주와 스테이크 소스가 있어서 같이 집어 먹기에 편하다.
전체적으로 엄청 양이 많아서 2명이서 먹다가 좀 남겼다.
맛도 있었다. 2명이서 여러 메뉴를 먹고 싶을 때 좋은 메뉴인 듯 하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었지만 음식의 맛과 양이 불만을 잠재워준다.
꼭 강남점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메뉴걱정없이 재방문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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