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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카페에 가 보는 것은 방학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방학 막바지가 되니 못 다 이룬 방학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 개강 전 증후군 때문에 침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몸을 움직여서 삼청동에 놀러갔다.
나는 음악에 큰 관심이 없지만,
애인은 재즈카페에 처음 갔던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미래의 애인과 재즈카페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는 재즈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히 어떤 재즈 연주가의 연주와 강연을 듣고 미약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음 지도에 위치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간판 좀 바꿔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삼청동 자체가 고즈넉하기도 하지만 꽤 힙한 곳이라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가게들이 골목을 채운다.
한옥이나 옛날 건축의 양식을 남겼다고 해도 보았을 때 촌스러운 느낌은 없는데 이 간판은...
매장 내부는 정말 재즈카페에 어울리게 잘 꾸며져 있다.
나무 간판 같은 걸로 바꾸면 매장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듯 하다.
내려가는 계단.
화장실은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있다.
남녀 공용이고 의외로 깔끔한 편이다.
락스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건 아쉽지만
이용하기에 거부감은 잘 안 든다.
매장 내부.
실제로는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다.
멀리 앉은 사람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일반 클럽들 보다 조금 더 밝은 정도.
쿠션이 있는 의자는 편한데,
나무 의자는 좀 딱딱하다.
기댈 곳도 없고.
의외로 자리는 꽤 많다.
그리고 거의 다 찬다.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무대의 모습.
내가 본 연주자들의 조합은 드럼, 피아노, 배이스였다.
오픈을 7시에 하는데 공연은 8시 30분부터 시작했다.
나와 일행은 7시에 거의 맞추어 가서 자리를 잡고 음료를 시켰다.
그리고 외부 음식 반입이 된다기에 안주를 사러 나갔다.
(결국 아무것도 안 사고 옴)
근처에 블럭식빵집과 나가사키 카스테라 등을 파는 가게가 있다.
너무나 쿨하게 외부 음식 가져오라고 하셔서 놀랐다..
공연 안내 판과 주류, 안주류
나는 금요일 공연을 보았다.
정승환 트리오의 공연이었다.
네이버 뮤직 등에 이름도 뜨는 인물이었다.
(홍보도 가끔 하신다)
와인 종류가 좀 갖춰진 것 같고,
안주류는 먹을 게 없었다.
칻테일과 논알콜 칵테일들도 준비되어 있다.
커피 가격도 비싼 편.
음료들이 최소 7,000원 이상이다.
공연비는 따로 3,000원을 받는다.
차라리 공연비가 조금 더 비쌌으면 좋겠다.
내가 선택한 콜드브루 커피.
맛 나쁘지 않다.
7,000원은 좀 아깝지만 자리에 대한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일행이 시킨 체리 어쩌구 논알콜 칵테일
새콤달콤한 과일주스 같았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 메뉴 시킬 듯.
양도 꽤 많다.
공연 장면
인스타 등에 올려달라고 말씀하셨으니 올려도 괜찮겠지.
개인적으로 공연은 많이 아쉬웠다.
내가 재즈에 대해서,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도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누구나 다 아는 곡 한 곡 정도는 넣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악기 소리가 좀 거슬릴 정도로 별로였다.
정말 뭘 모르는 나도 이 소리를 더 듣고 싶지 않더는 생각이 들었으니.
무엇보다 조용히 앉아서 음악만 듣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러이브 음악을 깔고 이야기를 나눈 곳.
종종 연주자분들아 말을 걸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연주 도중 꽤 시끄럽다.
하트시그널에 나와서, 라라랜드의 재즈 카페와 분위기가 비슷해서 많이들 찾는 것 같은데,
이색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쯤 와볼만 하다.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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