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방울토마토 식집사 3단계! 역시 열매를 기르는 일은 잎을 기르는 일보다 조금 더 복잡한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 잎을 먹는 식물은 잎 말고 자라는 게 별로 없어서 잎을 잘 자라게 하면 되는데, 열매를 먹는 식물은 (과한)잎이 열매의 영양소를 빼앗기 때문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게 많다. 곁순 제거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지금은 열매 재배를 하고 있으니 열매용 영양제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다이소에 방문했다. 저번에도 열매용 영양제를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 딱히 전화 문의로 확인은 안 하고 갔다.
그런데 딱 한 종류의 비료만 있을 줄은 몰랐다. 저번에만 해도 두 종류는 있었던 것 같은데! 선택의 다양성은 보장해 주지 않는 다이소… 모든 게 있긴 하지만 그게 딱 한 종류만 있는 다이소.. 어쨌든 이거저거 가릴 처지는 아니기 때문에 바로 구매했다.
옆에는 엽채 알비료도 있는데 상추같은 걸 기를 때 쓰는 비료가 아닌가 싶었다. 옆채소도 길러 먹어보고 싶긴 한데 뭐랄까, 그래도 알이 무럭무럭 자라는 방울토마토 같은 친구들이 가장 성취감이 있는 것 같다. 사 먹는 거랑 맛 차이도 정말 크고!
다이소 열매용 알비료 가격은 2,000원. 이렇게 취미로 키우는 사람들한테는 더 적은 양에 1,000원이 좋은데 좀 많아서 아쉬웠다.
알 모양으로 된 비료는 전부 알비료라고 지칭하는 것 같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9b689577f6ee490a8833277d4c3a61e8
갑자기 비료 종류가 궁금해져서 찾아본 비료의 종류와 분류
https://naver.me/GC2gXkds
유기비료와 무기비료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내가 구매한 알비료는 무슨 종류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비료와 부산물비료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아무래도 방울토마토는 꽃도 잘 펴야 하니까 인(P)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비료의 3요소https://naver.me/5kqcaUwE)
화분에 알비료를 뿌려주었다. 비료는 알비료든 뭐든 과유불급! 뿌리의 농도보다 흙의 농도가 더 높으면, 뿌리를 통해서 들어가야 하는 물이 오히려 뿌리 밖으로 나온다. 그러면 식물이 물을 먹지 못해서 시들시들해지는데, 초등학생 때 삼투압 관련한 내용을 배우면서 함께 학습하는 내용이다.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20650&cid=50314&categoryId=50314
알이 가장 먼저 맺혔던 방울이. 꽃이 뒤에 맺힌 아이는 마토라고 이름을 붙였다. 방울이는 2개만 열매가 딱 맺혔고, 다른 꽃들은 떨어져 버렸다. 흑흑. 영양이 충분하지 않을 때, 꽃은 열매가 되지 못하고 꽃이 그냥 져 버린다고 하는데, 이런 일을 한 번 겪고 바로 비료를 구매한 것이다.
그래도 남아 있는 열매 두 알은 열심히 잘 자라 주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빨리 따서 먹고 싶다. 제발 잘 자라 주면 좋겠다.
꽃이 가득가득 핀 마토! 마토는 처음으로 꽃이 폈다. 이전에 봉우리가 맺혔는데 영양이 없어서 그런지 똑 꺾여 버려가지고 열매를 하나도 못 보았다. 그래도 이번에 7송이나 핀 것을 보면 이 친구들은 잘 키우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가 된다.
아무튼 방울이 색이 바뀌기 시작하면 다시 후기를 써보겠다! 아니면 마토씨의 꽃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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