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듣고 본 것

[영화] 밀수 :: 류승완 감독,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운은 2023. 8. 26. 10:55
반응형

밀수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
평점
7.4 (2023.07.26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주보비, 곽진석, 정도원, 신민재, 김충길, 이정수, 안세호, 최종원, 김원해, 김경덕, 윤병희, 김기천, 진경, 윤경호, 윤종구, 신영옥, 홍성오, 김준식, 이상희, 신삼봉, 구본웅, 백주희, 전현숙, 이선희, 이진희, 신우희, 백승철, 윤대열, 이태형, 정재원, 장기하, 브라이언 M. 반 하이스, 백진욱


0.
액션 혹은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밀수 내려가기 전에 얼른 봤다. 개봉한 지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간다.

1. 영화관
CGV건대입구점에서 봤다. 건물이 너무 스산해서 별로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예전에는 식당들고 좀 있고 그래 보였는데 지금은 딱 CGV만 있어보였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무섭다. 다른 층을 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더 무서웠다.
+) 영화관 가기 전에 팝콘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따로 있었다. 신기했음

2. 류승완 감독님 필모그래피
베테랑으로 천만영화를 찍었던 류승완 감독. 근데 나는 베테랑은 안 보고 (나무위키에서 흥행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군함도를 봤다. 그리고 군함도 좋았다! 오히려 모가디슈를 안 봤는데 음.. 다시 볼 계획은 없다. 역시 큰 스크린에서 봐야 더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함.

3. 배우
염정아 배우님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 상영 중인 다른 영화보다 밀수가 유독 보고 싶었다. 김혜수배우님과 투탑으로 나오는 것도 좋았고!

김혜수 배우는 영화 '도둑들' 에서의 캐릭터와 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근데 그때의 캐릭터보다 뭔가 더.. 가식적인 느낌. 쨍하고 울리는 목소리가 너무 귀에 확 들어와서 '김헤수 배우가 원래 이런 목소리였나?'라는 생각이 영화 보는 중에 좀 들었다.  춘자(김혜수)가 휙 뒤돌아서 가는 씬에서, 내가 보는 장면은 춘자의 뒷모습인데 내 귓가에 대고 말하는 것 같은 쨍한 목소리 때문에 약간의 의아함을 느끼기도 했다. 속내를 잘 모르겠는 캐릭터로 나와서 일부러 그렇게 연기한 건가 싶기도 하고.

염정아 배우는 극중 역도, 연기 방식도 다 취향이었다. 적당히 올바름을 추구하는 리더 캐릭터에서 한계가 보이기도 했고, (비교적) 곱게 자랐지만 사건을 계기로 깡다구를 갖추게 되는 서사가 좋았다!

4. 스토리(스포가 있을 수 있음)
(예상 가능한)반전이 계속 있어서 '헉'을 연발하면서 영화였다. 근데 반전을 예상해도 그 시점은 딱히 모르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보이면 놀랍긴 하다..

같은 방식으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수미상관의 느낌도 있고! 상어엔딩은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왔을 때 헉 하긴 했다.

처음에는 권선징악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해녀들도 결국 밀수를 하니까..권선이라고 보기가 좀 어려웠다. 그냥 응원하고 싶었던 사람이 이긴 느낌.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었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이 있었다! 다시 볼 영화는 아니지만 재밌게 봤고 추천할만한 영화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