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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 슬로운 :: 존 매든 감독,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운은 2023. 11.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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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를 정말정말 재밌게 보았는데요, 나무위키를 보니까 표절 논란이 있는 영화가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요

※스포일러에 신경쓰지 않고 적은 글입니다!

미스 슬로운
모두가 포기한 순간, 그녀가 나타났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로비스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총기 규제 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두가 포기한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슬로운’은 뛰어난 전략으로 한 번도 굴복한 적 없는 거대 권력에 맞서지만, 동시에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되는데…
평점
8.7 (2017.03.29 개봉)
감독
존 매든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마크 스트롱, 구구 엠바사 로, 마이클 스털버그, 알리슨 필, 존 리스고, 제이크 레이시, 샘 워터스톤, 더글라스 스미스, 딜란 베이커, 그레타 오니에오구, 에니스 에스머, 그레이스 린 쿵, 메건 페히, 알렉산드라 카스틸로, 카일 맥, 잭 머레이, 세르지오 디 지오, 루시 오웬, 마이클 크램



딱히 표절이 진짜인지 아닌지 검증해보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다기 보다는,검블유를 워낙 재밌게 봤기 때문에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다른 콘텐츠를 소비할 목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 보고 나니.. 정말 비슷한 부분이 꽤 많긴 해서 약간 쓴맛이 남긴 하네요. 두 작품이 뭐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말할 생각은 없고, 미스슬로운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1. 직업
로비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의 도덕적 선은 어디인가.. 어디까지가 직업의식이고 직업윤리일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법이 통과되도록(혹은 변경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좀 께름찍한 편법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모습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한국에는 로비스트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로비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서인가 기업이 의원들을 만나는 것이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비리와 부패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미국에서는 언론의 자유나 청원을 할 수 있는 권리라는 측면에서 로비스트의 활동을 인정하는데, 이 부분에서 좀 감성이 안 맞기는 했습니다.

로비스트라는 직업 외에 다른 직업도 눈에 좀 들어왔습니다. 슬로운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청문회에 나와서 슬로운과의 만남을 말하지 않은 그 남성분의 직업이요. 제가 너무 슬로운의 입장에서 슬로운을 감싸 주고 싶어서 그 행동마져도 좋게 보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청문회에서 매출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좀 감동적이었습니다. 슬로운에 대한 사심이 있어서 그랬는데, 그 남자 나름의 직업의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 거대 권력에 대한 저항
저는 딱히 이런 구도가 가장 주된 구도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니면 너무 크고 확연히 보이는 주제이기 때문에 다른 포인트를 읽으려고 집중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총기 규제 반대 쪽에 비해서 돈이 적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기는 했는데 솔직히 달러로 비교되어서 그런가 감이 확 안 오기도 했어요. 그리고 슬로운이 너무 똑똑해 보여서 걱정이 안 된기도 했달까요. 물론 슬로운이 쓰는 모든 방법을 응원할 수는 없었지만요

오히려 가장 거대한 권력처럼 보이는 건 법 그 자체였습니다. 슬로운이 청문회에서, 도리어 그 장을 공격하며 영리하게 화살을 돌리긴 했으나 결국 법을 피하지 못하고 감옥에 간 것에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3. 어려운 영화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고(세금, 규제, 권리 등..) 말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집중을 엄청 하면서 봐야 하는 영화였습니다! 1.25배속이 불가한 영화여서, 약간은 공부하듯이 봤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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