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리뷰

[에버랜드] 푸바오와 사파리 ::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후기

운은 2023. 9.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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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확 좋아진 동물이 있다. 강아지랑 판다! 특히 판다는 푸바오 영상을 보면서 친근감을 키워 왔는데 오후 반차 쓰고 판다 보러 다녀왔다.

1. 에버랜드 입장권
와그에서 구매했다. 2인 결제 시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1인 32,500원에 다녀올 수 있었다. 에버랜드는 극성수기/성수기/그다음/그그다음,, 순서로 4단계로 시즌을 나눠서 표값을 다르게 책성한다. 지금은 성수기라서 32,000원~34,000원 정도에 오후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당일에 표를 구매해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다.

오후권을 구매하면 입장은 2시 반부터 가능하다. 1시에 퇴근하고 후딱후딱 가니까 괜찮더라.


2. 대중교통
쏘카를 타고 갈까 하다가, 놀고 나면 피곤할 걸 예상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버스를 타면 잘 수 있기 때문에!

강남역 신분당선 쪽에서 5002B버스를 이용하면 40분~50분 정도만에 에버랜드에 도착한다. 내려서 10분쯤 걸으면 매표소가 나와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버스 배차 간격도 15분~20분 간격이라서 꽤 많다.


3. 사진들

에버랜드 입구

와그에서 구매한 입장권은 문자로 온다.
QR코드 이미지가 오는 형식인데  에버랜드 어플을 받은 다음에 이미지를 등록하면 끝. 요즘은 팔찌도 안 차고 그렇더라. 스마트폰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타벅스 에버랜드

에버랜드 스타벅스에는 판다초콜릿 음료랑 백호 흑당 프라푸치노를 판매한다. 나는 그냥 커피 시켰다가 매장 안에 들어가고나서야 판다 음료가 있는 걸 알았다.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주문 변경이 안 되어서 그냥 먹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겨울에 1,2바오 보러 오면 또 가봐야겠다.

판다월드 줄서기

판다월드는 일행 중간합류가 불가하다. 내가 줄 서 있는데 남이 우루루 들어가는 일이 잘 없었다. 사실 나도 일행보다 미리 줄 서 있으려고 먼저 갔는데 이 표지판을 보고 일행을 기다렸다가 함께 줄 섰다.

다들 이 규칙을 잘 따라 주는 것 같았다. 판다를 세 번 보는 동안 두 팀 정도만 나를 스쳐지났다. 물론 그 두 팀도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마킹하는 러바오

아이바오는 요즘 육아 중이라 그런가 볼 수가 없었다. 판다는 5분만 볼 수 있고, 유리문으로 막혀 있는 부분에서는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유리문 없이 보는 곳은 좀 멀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되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크기가 가늠이 가는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러바오는 동영상으로 보던 것보다 뽀송하고 하얘서 예뻤다. 마킹하려고 엉덩이를 움직이는 모습이 귀여워서 움짤을 많이 찍었다.

대나무 먹는 푸바오

방사장 오른쪽에는 푸바오가, 왼쪽에는 러바오가 있었다. 안쪽에 있는 카메라는 사육사 분이 사진을 찍는 것 같았다(강바오셨던 듯!) 대나무 칫솔을 들고 있던 사진이랑 대나무를 먹는 사진이랑 두 가지였는데 둘 중에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조용하게 관람해 달라고 하지만 웅성웅성하는 소리는 들린다. 그리고 가끔 아기들이 우는데 아주 크게 울 경우에는 사육사분이 조치를 취하기도 하셨다.

렛서판다 레시

레시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얼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계속 못봤다. 꼬리가 정말 두툼하고 예뻤다.

판다를 많이 보고 렛서판다는 조금 봤다. 우선 자이언트판다를 보는 게 목적이기도 했고 렛서판다는 계속 뒤돌아 있어서 오늘 얼굴 보여주기 싫은 날이구나~ 했다.

간식

아마존 스낵으로 넘어가서 핫도그랑 닭꼬치를 먹었다. 사실 회오리감자랑 츄러스를 먹고 싶었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다. 츄러스는 스카이웨이 쪽에 있었긴 했는데 회오리감자는 어디 파는 걸까,,

핫도그는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어서 맛있었고 닭꼬치는 꼬치 보다는 양념치킨같긴 했다. 머스타드 뿌려먹으니 괜찮았다.


사파리도 다녀왔다. 자유이용권에 사파리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놀이기구는 무서워서 못타기 때문에 동물 친구들만 실컷 보았다.

사파리에서는 생각보다 정말정말로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안전한 차를 타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안에 갇힌 동물을 보는 것보다 훨씬 무서웠다.


에버랜드 사파리 호랑이

호랑이는 되게 멋있는 동물이다. 마르고 탄탄한 근육을 가진 강한 인간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아주 어렸을 때 호랑이를 보기야 했지만 그래도 1n년만에 다시 보는 호랑이는 정말로 여전히 멋있었다.

아 그리고 오랜만에 놀이공원 간 것에서 또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줄 서 있다가 아이를 울려버린 것,,  손으로 갑자기 뭘 치는 느낌이 나고 바로 으아앙 하는 소리가 들려서 헉 하고 뒤를 봤더니 아이가 울고 있었다.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있는데 보호자분께서 되려 나에게 괜찮다고 하시며 아이를 달래셨다. 보호자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이가 내 손으로 와서 부딪힌 거였고, 내 일행도 그 상황을 봤더라. 내가 때린 게 아니라서 다행이긴 했는데 아이 키가 무릎 아래 정도로 작았어서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아기든은 작고 연약하고,, 근처에 있으면 함께 조심해야하는 걸 깨달았다.

백호 소망이

백호가 벵갈호랑이의 돌연변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다. 근데 또 벽에 붙어있는 설명을 보니 그냥 열성유전자 아닌가 싶었는데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한 열성유전자라고 한다. 돌연변이도 열성도 맞는 말이었다.

그냥 알비노 아냐? 라고도 생각했으나 눈이나 줄무늬에 멜라닌이 있다는 점에서(검은 줄무늬) 진정한 알비노는 아니라고,

불곰

불곰!! 사실 얘가 제일 크고 위헙적이긴 했다. 서면 3미터까지 커진다고도 하고,, 곰에 잡아먹힌 옛날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곰이 노는 저 물은 곰탕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데 아주 귀여운 이름짓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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