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리뷰

[뚜레쥬르] 통우유 식빵 - 30만 개 돌파한 그 빵

운은 2018. 8.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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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에 30만 개가 판매되었다는 그 빵이다.

뚜레쥬르 <통우유 식빵>

5월에 나온 신제품이지만 이제야 이슈가 되는 건 좀 놀랍다.
밀고 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전용 포장지에, 신문 기사에, 홍보용 우드락도 만들어져 있더라.
(포장 귀찮아서 일하는 사람은 죽어난다.)

솔직히 30만개.. 가 그렇게 대단한 판매량인지 잘 모르겠다.
뚜레쥬르 매장만 전국에 꽤 될텐데, 그 매장에서 하루에 한두개 팔리는 상품을 보통 효자 상품이라고 하나??

내가 일하는 매장에서도 하루에 두 개도 안 나갈 때가 많았다.
신문 기사가 나가고 홍보가 좀 먹히는 듯 하는 요즘에야 하루에 4개 정도가 나간다.
판매 개수만 따지면 단팥빵이 훠어어어어어얼씬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일텐데,
100일만에 30만개가 팔렸더니까 굉장히 많이 팔린 느낌이 드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언제나 그렇듯 서론이 길었다..

통우유 식빵 전용 포장.

'우유'의 이미지에 걸맞개 새하얀 포장지를 디자인 한 것 같다.

전용 스티커는 길쭉한 모양새.
가운대를 잘 맞춰서 붙여주는 게 포인트다.

* 만약 본인이 이 빵을 구매하고자 뚜레쥬르 매장에 방문했는데 포장이 안 되어 있다면, 알바생을 재촉하면서 예쁜 포장이 나오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은근히 공을 들여야 하는 포장이다.
만약 당신이 알바생을 재촉한다면 비뚤하게 붙여진 스티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통우유 식빵 half>로 판매한다.

◇가격◇
1,800원(뚜레쥬르 가양역점 기준)


스티커 뒷면에는 통우유 식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 있다.

그냥 먹기, 샌드위치, 프렌치 토스트로 먹어봤는데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샌드위치로 먹으면 내용물의 맛에 식빵의 맛이 묻힌다. 굳이 이렇게 맛있는 빵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특히 통으로 사 온 빵을 가정에서 1cm의 두께로 일정하게 자르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3센티미터의 프렌치 토스트는 비추한다.
물론 내가 급하게 만드느라 계란물이 잘 베어들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3cm는 너무 두껍다.
겉을 태우지 않고 골고루 익히기가 참 어려울 뿐더러
계란물이 두꺼운 식빵까지 잘 스며들지 않는다 ㅠ ㅠ
우유를 충분하게 넣은 계란물에 오랜 시간 식빵을 담궈 둔다면.. 또 모르겠지만.
(근데 프렌치 토스트는 원래 딱딱해져서 못 먹는 빵을 먹기 위한 방법이 아니넜던가. 굳이 이 고오급 식빵을 그렇게 '처리'해서 먹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반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이유는 요즘 늘어난 1인 가구를 고려해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단지 적은 양의 식빵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분들은 이 빵을 기계로 잘라달라고 하신다.. 일하는 사람은 힘들다...)

2인 가구도 식빵 하나를 통째로 사면 얼릴 수밖에 없으니, 2인 가구는 통식빵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싶은 생각도 든다.


◇맛◇

맛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간이 잘 잡힌 빵' 이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수 있게 달콤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다.
물론 먹었을 때 짜고 달고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천천히 씹다 보면 뭐랄까.. 평소에 먹던 빵보다는 조금 간간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팔던 우유식빵과 어마무시한 차이는 못 느끼겠다.
유난히 촉촉한 느낌이 드는가.. 싶다가도 갓 나온 빵은 언제나 맛있는걸.

신재품이기에, 사람들이 구매 직후에 섭취하게 되고, 때문에 높은 확률로 막 나온 빵을 먹기 때문에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30,7퍼센트나 우유를 넣은 반죽이 성공했다는 건 신기한 일.
개발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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